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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나의 거짓말
타르와도 같은 무거운 어둠이 짓눌렀다.
피가 싸하고 식는 느낌은, 몇 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당신에게 빠져가는 중이었는데,
당신은 미안하다는 말로 나를 멈춰세웠다.
더 이상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걸을 수 없다고
더 이상은 약속을 쌓을 수 없다고
비는 어깨에 무겁게 흐르고,
길은 가로등 꺼진 듯 깜까매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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