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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Long Time ago

by KaNonx카논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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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ime ago

내 인생의 한 장면을

 

네가 빼곡히 채워주었으면 했건만

 

허망한 페이지에 적을 것은 고작,

 

네 이름 석 자 뿐이었고

 

나는 네 이름을 가만히 쓰다듬어보고는

 

장대비처럼 한참을 울었다.

 

 

Long time ago.mp3
4.4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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