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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일담

제주 성산일출봉 따라 걸으며 바닷바람 마주하기

by KaNonx카논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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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따라 걸으며 바닷바람 마주하기

지난 여름, 제주에서의 추억

이번에는 성산일출봉에서의 사진입니다.

 

9월 초입인지라 아직 후끈한 바닷바람이 

뺨을 스치어 자동차에 에어컨이 없으면 체력적으로

소모가 심각한 여행이 될 뻔 했습니다.

 

매 여름마다 에어컨의 발명자 캐리어에게 

마음 속 깊은 곳 부터 찬사를 보내게 됩니다.

 

성산일출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78

 

 

각설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성산일출봉을 찾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멀리 성산일출봉이 굳세게

서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012

성산일출봉의 윗쪽으로 가는 방향과 

오르지 않고 아랫쪽으로 가는 방향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해발 180m에 이르는 일출봉을 오르기에는 

체력적 소모가 극심하며 고소공포증이 

다시 고개를 들이밀게 자명한 일이기에

굳이 올라가는 만용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윗쪽으로 올라가려면 표를 끊어야 하는데,

 

3월~9월 운영 시간은 07:00~20:00(매표 마감 19:00),

10월~2월 운영 시간은 07:30~19:00(매표 마감 17:50)이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휴관.

 

요금은 성인 개인 5천 원, 단체 4천 원이며, 도민은 무료.

등산길 외의 등하산교차로, 우뭇개 전망대와 우뭇개 해안은 연중 무료개방한다고 합니다.

 

옆 우뭇개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에 찍은 성산일출봉의 옆 모습입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가 만들어진 시기인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에 단성화산인 오름과는 달리 유일하게 

 

현무암질 마그마가 얕은 바닷속에서 분출하여 만들어진 

수성화산의 일종인 응회구이자 섯시형화산체라고 하네요.

 

 

가파른 계단에서 바라본 일출봉.

 

하늘도 마침 푸르러서 땅의 풀빛과 대비되어 

오랜만에 눈이 안정되는 느낌이 듭니다.

 

 

우뭇개 해안으로 내려가서 바라보면 

이렇게 단층이 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현무암질의 마그마가 분출되어 쌓아올려진 

성산일출봉인지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관을 이루는게 

 

제주도에 왔다는 실감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흔히 알던 하얀색의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우뭇개 해안의 검은 모래사장도 까슬까슬 

신발 신은 발 사이를 간지럽힙니다.

 

 

바닷물이 새어나와서 웅덩이를 이룬 몇몇 곳에는 

자그마한 생물들이 살갑게 살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작은 테라리움을 관망하는 것 같아 

이런 풍경은 꽤나 좋아합니다.

 

다만 사진의 게는 탈피한 껍질인지 사체인지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싱싱한 게라면 게장을 담가 먹을 생각이 강하게 났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성 당시에는 제주도 본토와 1km 떨어진 화산섬이었으나,

 침식작용으로 바닷가까지 운반된 화산재와 화산력이 퇴적되어 

바다를 향하여 얇고 완만히 경사진 신양리층을 만들면서 사주가 발달하여 

 

간조 때마다 본토와 이어지는 너비 500m, 길이 1.5km 남짓한 '터진목'

이라는 육계사주가 생겼고, 1940년엔 여기에 도로를 놓아 육지와 완전히 이었다. 

 

 

성산일출봉 전부를 보지는 못했지만,

가까이에서 그 위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일출은 고사하고 올라가는 것 조차 어려웠지만 

그래도 충분히 갈 만한 여행지였던 제주도의 성산일출봉

 

아름다운 제주를 더욱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가 보아야 할 명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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