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포메라니안 무무, 7개월 잠복고환 수컷 중성화 수술 했어요
포메라니안 무무가 약 생후 7개월만에 중성화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기록을 이것저것 작성해 놓아보려고합니다.
우선, 이 녀석 한 쪽 고환이 잠복고환이었던지라 개복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검사를 받기까지 내려오길 기도했는데 결국 내려오지 않더라구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 건 강아지 10마리 중 1마리 꼴로 잠복고환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그렇게 특이케이스가 아니란 점이었습니다.
1월 17일날 오후 한시즈음에 수술 상담 및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사 마취 혹은 호흡 마취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주사 마취는 1000마리 중 약 300마리가, 호흡 마취는 1000마리 중 약 1~2마리가
마취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조금 더 안전해 보이는 호흡 마취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 친구가 수술 전에 감기가 살짝 와서 기침이 있어, 호흡 마취를 해도 문제가 없을지 상담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기관지에 문제가 있을 시 주사 마취,
문제 없다고 판단되었을 시 호흡 마취로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한 시부터 병원에 무무를 맡겨 놓고 노심초사 집에서 대기하던 중,
약 3시 정도에 병원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중성화가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마취가 끝나고 부작용이 있어 유심히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해
무무를 데리고 오는 시간은 5시 30분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데리러 가보니 중성화 할 시에 제거한 고환 두 개와
아직 미처 뽑히지 않은 유치 두 개를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도 처음, 이런 수술을 시키게 하는 것도 처음이라
수술 일주일 전부터 걱정에 불안에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만, 정말 무탈하게 중성화를 끝냈습니다.
잠복고환은 무무의 샅골(?)에 위치해서 너무 깊어서 보통 의사라면 꺼내기에 힘들었던 수술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 수술이 부담이 되진 않았을지, 개복된 곳을 꼬맨 수술 자국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수술 당일날은 오후 7시 30분까지 단식에 물까지 먹이면 안되어서 더욱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다행히 약도 주사기에 꿀 타서 먹이고, 물도 주사기로 조금씩 급여하니 먹기는 했지만
밥은 당일날 거부하더라구요.
밤에도 깔때기가 불편한지 잠도 제대로 자지 않았습니다만,
다음날에는 기운을 좀 차렸는지 밥도 물도 잘 먹고 기운을 차렸습니다.
이제 쉬야 할 때만 소독 해주고, 약도 제때제때 먹이기만하면 무무는 중성화 수술에서 잘 회복할 것 같습니다.
비용은 약 40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중성화를 예정하시는 여러 초보 견주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애기들 잘 다독이며 수술 잘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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