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낡은 오르골

시드 사운드 - 여래아MR(Acoustic+ver)

by KaNonx카논 2014. 6. 8.
반응형

 

 

 

시드 사운드 - 여래아MR(Acoustic+ver)

 

 


달 안개 숨을 부르는 소리에


아련하게 흐려지는 마음에


창을 열어 바라본 저 편이


그대로인데 낯설기만 하네요


함께 거닐던 언덕길 아래서


조각조각 흩어지는 저 달에


내민 손은 여전히 하얗게


다 그대로인데 가신 그대만 없네


더 이상은 쉬지 않는 그리움이길


잡아준 손이 이제 없어도


한 조각 나에게 한 조각 그대


홀로 기억한대도 함께라고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

 

한순간도 떼지 못한 익숙한 길을


제 혼자서 돌고 도는 바람이


<그대 가지마오… 그대 가지마오…>

닮아버린 마음 울려온대도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멀어지는 추억 하나 없으니


돌아보지 말고 지켜낼게요

 


달을 삼킨 밤에도 새벽의 동은 트고


하얀 손을 녹일 빛은 너무나 눈부셔서

놓지 말아라 감추지 말아라


이 내 몸은 홀로 살아가지 않으니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


혹시 돌아오는 길이 멀고 험해서


같은 걸음과 같은 마음을 다신 이룰 수 없어도


바람결에 흐려지지 않도록


그대 따라갈 이 언덕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