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 D+114 아키하바라서 미팅(合コン)?
해바라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나는 여름날의 수요일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퇴근 후에 미팅이라는 처음으로 체험해 보는 행사(?)가 있습니다.
미팅, 미팅 처음에 듣고는 아, 일에 대해서 미팅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진짜 여자랑 3 대 3으로 미팅을 하는 것일 줄이야...ㄷㄷ
하, 어쩐지 엄청나게 부담되고 걱정되기만 하네요 ㅜㅡ
일단 남자가 칼을 꺼냈으면 두부라도 썰어서 된장국이라도 끓여야지 않겠습니까
일단 과장님과 친구와 셋이서 아키하바라 도착
아키하바라는 언제나 평소와 같이 사람이 바글바글하군요
일본에서 처음 본 활어 수조가 있는 횟집!
그러고보니 생선을 안먹은지가 엄청 오래되었네요 ㅠㅠ
하아.. 스시고프다 스시
나중에 회전초밥집이나 알아봐야겠어요
아무튼 과장님에 이끌려 처음보는 아키하바라의 거리에 들어서서
얼마간 끌려 다닌 결과, 어느 건물 7층의 아마타로란 곳에 들어갔습니다.
와라와라랑은 달리 여기는 완전히 좌식이군요 ~
분위기도 있고 좋습니다^^*
일단 상대편 쪽은 늦어질 것 같기에 우선 사진 찰칵찰칵
일본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들 중 하나1
술집이라면 메뉴 주문을 직원을 부르지 않고 요렇게 모니터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갓파스시에 갔을 때에도 메뉴로 주문 할 수 있었지요~!
아무튼 7시 10분 정도가 되어 한 분, 30분에 한 분 오셨습니다.
한 사람은 캔슬이라 결국 3 대 2의 상황이 되었네요
생 맥주나 스트로베리 칵테일, 그리고 타코야키하고 포테이토 스틱을 시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저의 일본어 실력이 또 다시 뼈저리게 느껴지는 시간 이외에 의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과장님께서 반 내주셨으니 감사하는 말은 따로 전하는 걸로 하고!
아키하바라 역에서 헤어진 이후 친구와 저는
지나친 게임센터가 계속 눈에 밟혀서 다시 아키하바라로 나왔습니다.
하아, 그리운 가챠 머신의 소리여...
ㅋㅋ 미팅보다는 아무래도 이 쪽이 더 좋네요
아 전철 역 안에는 슈타인즈 게이트 포스터가 이곳 저곳 붙어있네요
엘 프사이 콩그루!
군대 때 은행 나가면서 자주 사다 봤었죠 .. 양이 엄청나서 당직 서면서 읽기 좋았거든요 ㅋㅋ
그런데 우익논란이 있어 아쉽습니다.
...하! 젤리바나나에 우익 묻었어!!
요즘 럽라가 정말 대세인가 보군요
정확히는 럽라의 후속작 러브라이브 선샤인?
여기저기 전부 다 럽라럽라럽라...ㄷㄷ
그런데 두번째 애들은 1기 애들의 헤어스타일과 색을 랜덤 맞춤한 것 같아서
식상해보이네요...!!
나왔다! 도라에몽과 가챠~!
전의 가챠들과 마찬가지로 머리 자체가 가챠퐁으로 되어있군요
자세한 소식은 이쪽에서!
2016/08/04 - 2016.8.3 아키하바라 갸차 걷는 피카츄 및 토끼 뽑기!
헛... 제가 뽑고싶었던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시노부가 여기에 있네요!
위에서 부터 A B C상 이었습니다.
하... 전 3종 까지는 아니더라도 B C 중 하나는 갖고싶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모노가타리와 마마마의 콜라보 피규어 2탄이 등장!
요번에는 센조가하라 히타기와 아케미 호무라네요!
하, 둘다 좋아하는 캐릭터라 갖고는 싶지만, ㅠㅠㅠ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걸 아는지라 손가락 물고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래... 사진을 찍은 것 만으로도 충분해 ㅠㅠ
계속 바라보다보면 정신병에 걸릴 것 같은 니코니의 피규어들
저게 일부입니다 여러분, 야자와 니코가 한 벽면을 전부 채우는 기이한 풍경....
무섭습니다 무서워요
아! 새롭게 카트캡터 사쿠라가 연재하는 걸 알고계시나요?!
카드캡터 사쿠라 ~ 클리어 카드편은
카드를 전부 모으고, 홍콩에서 돌아온 샤오랑과 재회한 사쿠라
그리고 꿈 속에서 만난 이상한 인물과 투명해져 쓸 수 없어진 카드
..라는 줄거리로 진행되는 시리즈입니다.
아직도 클램프는 죽지 않았군요
이번에 나온 키노모토 사쿠라 피규어도 이쁩니다...!
저건 분명, 게임센터에 안 나오겠지 ㄷㄷ
워홀 일기 제목은 미팅이라고 했지만, 아키하바라 덕질 일기가 되어버린건 왜 일까요 ㅋㅋ
아무래도 전 이런 만남과는 거리가 먼가 봅니다.
괜히 내가 모자라서 그랬던 거겠지 하며 자책하고 자기비하를 하게 만들어버리거든요
아무튼, 절대 있을 수 없지만 다음에 또 과장님이 미팅을 주선해 온다면
절대 가지말라 라는 값진 교훈을 얻은 것만으로도 만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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