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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킹홀리데이◀

일본 워홀 D+145 오차노미즈 헌책방 거리, 가라오케를 가다.

by KaNonx카논 201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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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홀 D+145 오차노미즈 헌책방 거리, 가라오케를 가다.

 

일요일, 날은 또 다시 여름으로 되돌아간 듯

 

더위가 도쿄의 하늘에 작렬합니다.

 

그렇게나 긴 팔 긴 바지를 입게되어서

 

모기의 입이 비뚤어졌다고 좋아했었는데 말짝 도루묵이 되어버렸군요

 

분명, 이렇게 더울걸 알았더라면 예정을 취소하고 집에 꽁 박혀서 나오지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하겠다는 일념 만으로 염천하 속으로 다시 몸을 던져 오차노미즈로 오게 되었습니다.

 

 

오차노미즈? 일단 회사에서 정기권으로 올 수 있는 곳이긴 한데 어떤곳인지는 잘 모릅니다.

 

오래된 성당과 러브라이브 신사(?) 그리고 헌책방 거리와 스포츠 용품 거리가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음, 일단은 가 보자는 마음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만, 의욕이 넘치지는 않네요 ㅋㅋ

 

오차노미즈 역을 나오면 바로 앞에 니콜라이도입니다!

 

 

 

니콜라이도는 도쿄 부활 교회라고도 일컬어지는데요

 

네오비잔틴 건축양식의 정교회 대성당. 1891년 슈루포프의 원설계와 콘도르의 실시설계로 준공. 통칭 ‘니콜라이당’은 일본에 정교를 전한 러시아인 대주교 성 니콜라이를 따라 명명되었다. 관동대지진으로 돔과 종루가 무너졌지만, 1929년에 오카다 신이치로의 설계를 통해 다시 세워졌다.

 

- 도쿄 관광 공식 사이트

http://www.gotokyo.org/kr/kanko/chiyoda/spot/s_1015.html

 

입장료는 300엔입니다만,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신부님이 입구에 서 계셔서 멀찍이 밖에서

 

사진만 찍고 후퇴 후퇴 ㅋㅋ

 

 

니콜라이도의 위치는 여깁니다.

 

 

다음으로 유시마 성당이나 간다묘진을 찾아서 가 볼까 했는데...

 

으잉? 니콜라이도로 방향을 잡은 이상

 

유시마 성당과 간다묘진과는 반대방향이 되어 버렸군요 ㅠㅠ

 

그럼 일단은 고서점 거리에나 가 볼까요

 

 

고서점 거리로 가는 중

 

저것도 에비스 상인가..?

 

 

하늘에 핀 아득한 구름들

 

분명 비가 내린다고는 했었는데

 

비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네요

 

 

여기서부터가 스포츠 용품의 거리인가 봅니다.

 

스포츠 인 같은 까무잡잡한 사람들의 비율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스케이트 보드에는 꽤나 흥미가 있네요

 

...집에 놔두고 온 크루저 보드가 신경쓰이긴 하네요

 

 

어라?! 저기 저 멀리 보이시는 분은 제가 아는 그 분이 맞는거죠?!

 

오랜만입니다 시오리코씨..!! ㅠㅠ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은 정말로 재밌게 보고있었답니다.

 

 

그리고 찾아보니 명탐정 코난의 아오야마 고쇼가 그린 시노카와 시오리코 씨도 있더군요

 

여기는 눈매가 좀 날카롭네요 ㅋㅋ

 

빅토리아 본점입니다.

 

간다오가와 마치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포츠 용품점이며 1층부터 8층까지 스포츠 관련 아이템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제 관심은 스파이더 맨에게 집중...!

 

 

바로 맞은편부더는 바로 고서당, 서점의 거리가 이어집니다.

 

 

여기는 산세이도 본점

 

원래는 고서당에서 시작했다지만, 1883년 신간 서점으로 전환하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걸어걸어서 오야쇼보, 기타자와 쇼텐, 아시아 문고, 아카네도, 아무르 숍

 

등등을 거쳐서 지나왔지만,

 

역시나 그다지 눈에 띄는 책은 없었습니다.

 

현재 필요한건 누드 포즈집인 것 같은데 말이지요...

 

물론 그림 공부할 때 쓰는겁니다!!

 

 

조금 실망스러웠던 오차노미즈 고서점 탐험을 뒤로한 채

 

다시 오차노미즈 역으로 돌아가는 길목

 

마치, 호소다 마모루의 섬머 워즈에 나오는 저택을 연상케하는 커다란 집이 있어서 한 컷!

 

 

조르르 물 흐르는 소리가 너무나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어라 어느새 유시마 성당도 찾아버렸군요?!

 

유시마성당의 전신은 에도 막포의 유학자 “하야시 라잔”이 우에노 시노부가오카에 세운 공자서당입니다. 1690년에 도쿠가와 츠네요시에 의해 이 곳에 옮겨지고 타이세이덴과 그 주변 건물을 모두 “성당 (聖堂)”으로 총칭한 후, 막포 직할의 “쇼헤이자카 학문소(學問所)”가 되었습니다.
이는 바쿠후 과학연구 시설의 흐름을 만든 카이세이쇼 (開成所), 종두법의 흐름을 만든 이가쿠쇼 (醫學所)와 더불어 훗날 도쿄대학교로 발전합니다. 또 이곳에 설립된 도쿄 사범학교 (현재의 츠쿠바 대학교)과 도쿄 여자 사범대학 (현재의 오챠노미즈 여자대학교)의 원류가 되었습니다. 이점에서 일본 학교교육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도쿄 관광 공식 사이트

https://www.gotokyo.org/kr/tourists/guideservice/volunteer/course_04/course_04_05.html

 

 

성당 내에는 타이완의 라이온스 클럽에서 기증한 공자의 상이 있다던데

 

이게 바로 그 공자 상인가 봅니다.

 

 

그리고 이것이 본당, 역시나 성당 옆에 합격 기원의 에마가 엄청나게 걸려있는걸 보니

 

여기도 나름대로 인기있는 곳인가 보군요 ㅋㅋ

 

 

유시마 성당도 온 김에 간다묘진도 다녀 오려는 생각이었습니다만,

 

헤매고 해멘 끝에도 찾아내질 못하고 더위에 지쳐버리고 말았습니다.

 

휴우... 그냥 오기쿠보로 다시 돌아가서 시원한 가라오케에 가서 한 곡조 뽑아야겠습니다 ㅎ

 

 

....그런데 이게 왠 특등석..?

 

자리가 없다고 해서 15명은 너끈히 앉을 수 있는 방에 저를 집어 넣어주시더군요 ㄷㄷ

 

물론 가격은 똑같다고 하더이다만, 솔직히 너무 넓어서 오히려 집중이 안되었달까.. ㅋㅋ

 

 

옷.. 가라오케에서는 보컬로이드를 검색하면

 

이렇게 보컬로이드 별 음악을 볼 수가 있군요!

 

처음 알아 버렸다!

 

 

점심 겸 저녁으로는 남쪽 오기쿠보에서 소바를 먹었습니다.

 

오늘의 오차노미즈 여행은 은근히 의욕도 나지않고 즐겁지도 얺았습니다.

 

흐느적 흐느적, 선글라스를 끼고 오차노미즈를 방황하는 한 남자를 보았었다면 저라고 생각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푹 쉬고 월요일 힘차게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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