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꾼에서, 10년만에 소꿉 친구들과!
10년, 15년? 너무나도 오랜기간이 지났다.
두 친구와의 인연은 정말 정말 정말 오랜기간 부터 시작했다.
유치원을 함께 다니고 초등학교 첫 1학년을 함께 시작하고,
중학교를 함께 가고, 미리아는 전학을 갔지만
일리와는 중학교 고등학교도 함께 나왔다.
비록, 그 때는 말도 잘 걸지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내 마음 속에서는 언제나 다시 친해질 날을 기다렸다.
군대를 다녀오고, 일본을 다녀오고
정말로 오랜 시간을 넘어서 어제 다시 본 녀석들은 정말 어릴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목소리도 모습도 분위기도, 물론 일리 쪽은 더욱 차분해지긴 했지만
미리아는 정말 그대로였다. 어색하지도 않았다. 그게 너무나 고마웠다.
솔직히 1차에서 소맥을 계속 말아서 얼마나 먹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아마 셋이서 맥주 7병에 소주 3병이었던가...하하하하...
이 후로 노래방으로 2차를 갔다가 미리아를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나서 와서 자버렸다....
다음날 오후 1시까지.. 하하핳..
역시 숙취는 반가운 만남 뒤에도 우리를 놓아주지 않았다.
너무 오랜만에 본 녀석들이라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많이 마신걸 후회는 하지 않았다.
이제 한 달 뒤 일리녀석은 노르웨이로 6개월 간 교환학생을 간다고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게 섭섭하지만, 떠나기 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 자리를 만들어 다시금 우정을 확인시켜준 미리아에게 감사를 하고싶다.
그리고 착하게(?) 자라준 일리한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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