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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억 - Titanrium
나로 하여금 반짝이던 그 모든 것들이
하나 하나 조그맣게 부서지면서
이윽고 먼 밤바다의 사금으로 번져 피었다.
아무도 다시는 찾지 못하리라
그렇지만, 언제든지 사부작 발길 닿으면
닿는대로
추억이, 그리움이 까슬하게 묻어나와
가끔은 짠 내음 옅게 흘리며 반짝일테다.
옛 상처였는지, 아니면 기쁨이었었는지 잘 모르는,
이제는 형체도 알 수없는 그 모래를
가만가만히 손으로 떠 안아, 언덕을 지었다.
금방 파도 속으로 사라져 버릴 약하디 약한 언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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