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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bensound - acousticbreeze

by KaNonx카논 2019.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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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sound - acousticbreeze

 

깊은 새벽녘의 도로,

 

어렴풋이 떠오른 가로등의 행렬이

 

발 길을 비추는 가슴 시린 발 걸음

 

 

휘영청 뜬 커다란 달은

 

이른 햇살에 몸을 담갔는지 슬며시 붉게 물들었고

 

기나긴 터널을 따라 달리는 동안

 

쌓이고 쌓이는 눈꺼풀의 중압감이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될 때,

 

 

한 숨 도로 내 쉬이고

 

아주, 잠시 잠깐의 꿈을 다시 꾸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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