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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tep Closer
당신의 창에 여름 밤의 반딧불이를 보낸다.
꺼질 듯 말 듯, 가녀린 불빛을
달 조각이 밝히는 돌 다리를 건너 건너
작고 작은 소원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
유난히도 바람이 맑은 밤 하늘을 건넌다.
울음 터진 그 눈가에서 흐르는 반짝임은
기쁨일지 아픔일지 그것도 아니라면,
잔향만이 남아있는 미련일지.
이윽고 반디의 연약한 날갯짓이 지쳐 스러지고
마지막 손 모아 바랐었던 기도가 새벽 밝게 빛나는
햇무리에 차츰차츰 사라지면,
당신은, 우리의 추억을 전부 그 옛날 밤에 두고 간걸
가슴 시큰하도록 다시 깨닫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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