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비 - 바람과 햇살에 눈부신 그대
스쳐지나는 거리의 한 편에서 마주하는 기억의 향기만큼이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이 있을까.
아마도 바닷바람이 실려오는 카페에서 마신 라떼의 따스한 향 일지도,
아마도 밤 벚꽃을 보러가다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마주한 청량한 새벽의 공기일지도,
아마도, 네가 그렇게도 좋아하던 파우더 향이 밴 머리카락의 냄새일지도.
항상 너에게 설레는 마음으로 살았던 나에게
다시는 풀 수 없는 슬픈 과오만을 남겨두고 떠난 너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난 이후에도 문득, 나의 기억의 창을 두드린다.
-
반응형
'낡은 오르골'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 Title (0) | 2021.04.11 |
---|---|
개인적인 일 (0) | 2021.04.09 |
Essbee - midnight (0) | 2021.04.06 |
은색, 아득히 OST - 눈 내리는 거리 (0) | 2021.04.04 |
Tsukishiro Hikari - H (0) | 2021.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