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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
토해내지 못한 슬픔이 답답하게 목구멍을 차올라
한참이나 저녁 노을 사이를 헤매이며 달렸던 것을
애정에서 비롯된 아픔이라고 단 한 번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숨이 찰 정도로 달릴 수록 나는 잊을 수 있었고
잠시나마 괴로움을 바람 속에 덜어내었다.
다만, 그 애정이 비뚤어진거라고는
그렇게 깨달은 것은, 한참이나 뛰고 달려
시작점이 지평선 너머로 보이지 않을 때 쯤.
새벽이 동 터 올 때 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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