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카페, 무스케이크가 달콤한 디저트카페이토를 가다
새롭게 생긴 디저트카페인 이토(糸)를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양산에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이토라는 가게명은 사장님께서 일본에서 유학한 영향으로
붉은 실처럼 소중한 인연을 맺고자 하시는 마음에 가게명을
이렇게 지으셨다고 합니다.
가게 로고도 그렇고 외관부터 아주 마음에 쏙 드는
내추럴한 느낌으로 다가와 맘편히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아래에 양산 디저트카페 이토의 위치를 소개하겠습니다.
양산 카페, 무스케이크가 달콤한 디저트카페이토 위치
디저트카페이토
전화번호 : 010-5097-9089 디저트카페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828-3 갤러리하우스 1층
커다란 양산경찰서가 옆에 있어서 찾기가 정말 쉬웠습니다.
게다가 골목골목 차를 댈 곳이 많아서 운전 초보자들이 찾아오기에도 쉽습니다.
요즘 카페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지만 주차하기가 애매한데가 많아서
가기가 꺼려지는 일이 종종있습니다만, 디저트카페이토에서는 그런 걱정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이제 바로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힐링 타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산 카페, 무스케이크가 달콤한 디저트카페이토 내부
차분한 내부의 화이트와 나무재질의 조화에 눈이 편안해집니다.
저는 산맥을 닮은 간접조명에서 나오는 따스한 불빛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 낮이 아닌 어두울때에 방문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커피 타임을 즐길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기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사장님의 파티시에 관련 상패를 보면
이 카페의 베이커리 메뉴는 믿고 먹어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뿜뿜합니다.
카페 한 면은 통유리라 바깥을 편히 조망하면서 작업을 하기에도 공부를 하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마침 양산을 갔던 날이 쨍한 봄과 여름 사이의 맑은 날이라 한껏 멍때리며
양산의 일부 모습을 관찰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오픈을 하자마자 들어간 첫 손님이었는지라 사장님께서 친히
가장 좋은 자리를 소개해 주셔서 편히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양산 카페, 무스케이크가 달콤한 디저트카페이토 브루통과 크로와상
우선 진열대 위쪽을 채운 갈레트 브루통이라는 쿠키가 있었습니다.
각각 찻잎과 치즈가루 그리고 바닐라 빈이 들어간 세 가지 브루통이네요.
저에게는 낮선 쿠키라 한 번 찾아봤는데,
프랑스 북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부르타뉴 지방에서 만들어 먹던 과자라고 합니다.
사브레 반죽 등을 동그랗고 납작하게 구운 쿠키류를 지칭하는 갈레트 브루통은
신석기 시대 뜨거운 돌 위에서 과자를 굽던 것이 시초라 꽤나 역사가 오래된 쿠키라고합니다.
두 번째 칸에는 초코스틱이 들어간 페스츄리와 바삭바삭 잘 구워진 크로와상
그리고 통통한 마들렌이 있었습니다.
다른 곳의 마들렌은 저에게 솔직히 한 입 크기인데 이토의 마들렌은 통통한게
아무래도 두 입 이상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혜자로운 양이네요.
디저트카페이토, 무스케이크들과 만나다
하지만, 오늘의 메인은 바로 요 녀석들입니다.
계절과일을 이용해서 상큼한 맛을 강조한 생크림케이크와
세 가지나 되는 무스케이크들입니다.
무스케이크에서 무스란 프랑어로 '거품'이라는 뜻이며
거품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의 크림을 이용하여 만든 케이크를 말한다고 하네요.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봤을 때 부터 꼭 먹어보고 싶었던
라즈베리의 붉은색을 가득 담은 이토무스와
흑임자의 고소함 속에 레몬크림을 숨기고 있는 흑임자무스
그리고 초코와 무스케이크의 절묘한 맛의 조화를 이루는 카페쇼콜라까지
양산까지 왔는데 다 맛보지 않을 수 없지요
오늘 하루, 통장 잔고는 잠시 눈을 감으렴.
디저트카페이토 음료 메뉴판
달달한 무스케이크를 제대로 즐기려면 달콤한 음료수보다는
정석(?)인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만큼은 저는 아메리카노를 시원하게 즐겨보려고 합니다.
아, 산미가 강하거나 다크 둘 중 하나의 아메리카노를 고를 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저와 친구는 다크다크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주문했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갈 수록 더워지는 날씨와 뜨거워지는 볕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습니다.
원래 아메리카노란 자고로 시럽은 열번씩 넣어서 오는 단 맛으로
뒤따라오는 쓴 맛을 잡아주어야 하는데 쓴맛이 안느껴졌습니다.
어르신들이 아메리카노가 구수하다고 하는 말씀이
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 같은 5월 초의 아침이었습니다.
무스케이크들을 기다리며 잠시 카페를 둘러보았습니다.
카페 옆은 모형 대나무와 함께 진짜 대나무가 심겨져 있습니다.
지금은 조그맣지만 대나무는 빨리 크게 자라니 나중에 왔을때는
아마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지는 않을까합니다.
여름이 되면 좋은 그늘막이 될 것 같습니다.
양산 디저트카페 이토 무스케이크와 제철과일 생크림케이크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디저트카페이토의 케이크를 영접하였습니다.
시계방향으로, 라즈베리 무스가 가득인 카페 이토의 시그니처 이토무스,
초콜릿의 광택이 매력적인 카페쇼콜라
대리석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흑임자무스에
과일이 위에도 올라가고 속에도 들어가있는 생크림케이크가 되겠습니다.
먹기 아까워서 어떻게 나이프질을 해야 될지 한참 고민했습니다만,
우선 시그니처 메뉴인 이토무스를 우선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빨간색의 하트모양이 큐트한 이토무스입니다.
라즈베리의 향이 달큰하게 코끝을 간지르는게 무척이나 매력적인데다가
안에는 두가지의 무스가 속을 가득 채웠다고 합니다.
잘라서 단면을 안 볼 수가 없지요. 요렇게 바닐라빈 무스와 라즈베리 맛 무스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두 가지의 맛 중 하나가 팍 튀어서 다른 맛을 잡아먹지 않고
자연스레 녹아들어 바닐라빈과 라즈베리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원하고도 부드러운 식감에 아메리카노 없이 금방 먹어버렸습니다.
다음은 몸에 좋은 흑임자가 들어간 흑임자무스입니다.
이 녀석은 안에 어떤 즐거움을 감추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요 녀석은 흑임자무스 안에 상큼한 레몬치즈를 감추고 있었습니다.
의외로 상큼한 베이커리류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먹어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바깥에 살짜기 붙어있는 설탕과자(?)의 바삭함이 식감까지 함께 즐기게 해주는 메뉴였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그리 많이 달지 않아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던게 포인트였습니다.
젊은 층도 그렇지만 어르신들께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만한 무스케이크로 보입니다.
세 번째 무스케이크인 카페쇼콜라입니다.
앞의 두 개 메뉴에 만족 만족해서인지
요 녀석도 어떤 즐거움을 줄지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이쁘게 잘려지지 않아 슬픕니다만 맛이 변하지는 않으니까 괜찮습니다!
진한 초콜릿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카페쇼콜라는 아메리카노와 정말로 찰떡궁합입니다.
단짠단짠은 신의 조합이지만 달콤 구수 또한 매우 매력적인 조합이지요.
마지막 디저트카페이토에서의 맛을 장식해 줄 제철과일이 가득 들어있는 생크림케이크입니다.
사실 생크림케이크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제철과일의 상큼한 맛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생크림의 맛을 잘 다스려 주었습니다.
물론 그 신선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재방문의사가 뿜뿜 넘치게 만드는 이 맛을 언젠가 대구에서도 꼭 느껴보고 싶네요.
양산 첫 방문의 인상을 최고로 이끌어 내 준, 양산 디저트카페이토는
홀 영업 뿐만이 아니라 위의 메뉴들을 선물용으로 단체 주문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부드럽고 달큰한 무스케이크와 함께 마음 편한 힐링 타임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양산 카페 이토를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메리카노는 제가, 무스케이크는 친구가 사주어서 친돈친산이네요.
재방문의사 1000%의 디저트카페이토, 좋은 시간과 포스팅을 만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12.05 - 대구 수성구 폐 기차역 고모역에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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