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부레병, 지느러미썩음병 치료기(feat. 엘바진, 썰파피쉬)
간만에 오란다 금붕어 분이, 홍이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홍이는 건강히 잘 있으나 처음 데려온 오란다 금붕어 분이가
갑자기 힘을 못쓰고 뒤집혀져 있길래 깜짝 놀라서
수조에서 건져 대야에 담아 두었었습니다.
2023.03.24 - 경산 오란다 금붕어를 분양 받았습니다(ft.라미수족관)
일주일 전 부터 뭔가 하얀 실 같은게 많이 수조에 떠 다녀서
이게 물고기 정액인가 싶어 갸웃 했었는데, 알고보니 오란다 금붕어의
흰 지느러미가 갈래갈래 찢어져서 떠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 약도 구비된 것이 없어서
일단 집에 있는 소금을 살짝 태워 준 1일차.
다행히 살짝 정신을 차리고 똑바로 떠 있는건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아직도 가만히 있는 시간이 많고,
헤엄도 자주 치지 않으며, 좋아하던 먹이에도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금붕어의 꼬리 끝도 피가 맺혀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보들보들해 보이던 지느러미가 다 찢어져 버렸습니다.
2023.04.05 - 오란다 금붕어, 육혹은 잘 자라나는 중입니다
그리고 쿠팡에서 급한대로 새벽배송오는 엘바진을 시켜서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엘바진 자체는 백점병, 꼬리썩음병, 곰팡이병 등이
유효하다고 하는데, 국내에서 파는 엘바진에는
항생제 성분이 거의 없다고 해서 일단 임시조치였습니다.
육혹에도 피가 맺혀서 정말 상태가 말이 아니었네요.
이러다가 죽으면 어떻게하지 한참을 고민하고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3~4일차 까지 밥은 입에도 대지 않고
힘이 쭉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 거의 일주일 후에는 다행히 밥은 잘 먹고
문제 없이 돌아다니는 걸 보니 60% 정도는 나은 듯 합니다.
시험삼아 본 어항에 다시 넣었는데,
아직 콩돌의 기포에 쓸려 올라가는 걸 보니
완치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라미수족관 사장님께 가서 여쭈어보니
항생제 성분의 썰파피쉬도 넣는 것이 좋다고 해서
이틀 전부터 넣어주는 중입니다.
썰파피쉬는 국제프리즈에서 나온 제품으로
수용성 광범위 항균충제라고 하네요.
체력이 좋은 금붕어까지 이렇게 보내나 싶어서
암울한 심정이었습니다만 다행입니다.
오란다 금붕어 분이는 부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쉬이 죽을 병이 아니라 초기에 잘 관리하면
다시 건강해 진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물관리 잘 하여
금붕어들이 건강하도록 관리해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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