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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시드 사운드 - 여래아 (ver. 복숭아)

by KaNonx카논 201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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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사운드 - 여래아 (ver. 복숭아)

 

 

 

달안개 숨을 부르는 소리에


아련하게 흐려지는 마음에

 

창을 열어 바라본 저 편이


그대로 인데 낯설기만 하네요

 

함께 거닐던 언덕길 아래서


조각 조각 흩어지는 저 달에

 

내민 손은 여전히 하얗게


다 그대로 인데 가신 그대만 없네

 

더이상은 쉬지 않는 그리움이길


잡아준 손이 이제 없어도

 

한 조각 나에게 한 조각 그대


홀로 기억한대도 함께라고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번 더 두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곳에

 

-

 

한순간도 떼지 못한 익숙한 길을


제혼자서 돌고도는 바람이

 

그대 가지마오 그대 가지마오


닮아버린 마음 울려온대도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번더 두사람의 손 마주 잡을수 있을까

 

멀어지는 추억 하나 없으니


돌아보지 말고 지켜낼게요

 

달을 삼킨 밤에도 새벽의 동은 트고


하얀 손을 녹일 빛은 너무나 눈부셔서

 

놓지 말아라 감추지 말아라


이내몸은 홀로 살아가지 않으니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번더 두사람의손 마주 잡을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곳에

 

혹시 돌아오는길이 멀고 험해서


같은 걸음과 같은 마음을 다신 이룰수 없어도

 

바람결에 지워지지 않도록

 

그대 따라갈 이 언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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