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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A Cerulean State - Perhaps things had finally begun to move

by KaNonx카논 201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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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erulean State - Perhaps things had finally begun to move

 

 

창 가에 가만히 앉아서, 곧 내리기 시작한 회색 빛의 눈을 바라보는 것도 좋겠지요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서 부터 물방울이 조금씩 얼어붙어서

 

결국, 대지에 솜털처럼 사뿐히 내려앉아 층층이 부드러운 벽을 쌓아갈겁니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면, 언젠가는 더욱 견고한 요새가 되어버리겠죠

 

인간의 연약한 체온 하나에도 스러져 버리는 지금과는 다르게

 

하얀 숨결이 하나하나 날리고

 

날카로운 북풍에 머리카락이 꽁꽁 얼어버리기 전에 와 주지 않겠어요

 

이른 봄의 따스한 소식 보다 기다리는 것은 그대의 발걸음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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