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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2ch 괴담 번역

[2CH 괴담 번역]신의 임시 거처가 되었던 이야기를 하고싶다. -3-

by KaNonx카논 201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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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괴담 번역]신의 임시 거처가 되었던 이야기를 하고싶다.

神様の仮宿になっていた話をしたい

 

2017/02/09 - [2CH 괴담 번역]신의 임시 거처가 되었던 이야기를 하고싶다. -1-

 

2017/02/13 - [2CH 괴담 번역]신의 임시 거처가 되었던 이야기를 하고싶다. -2-

 

 

4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1:49:48.94 ID:Wf6vRsVO.net

개장 시간이 임박해서, 아즈 씨와는 헤어졌다.

헤어지기 전 '너무 신경쓰지말고 평범하게 지내면 돼'라고 했다.

사실 이 시점에서, 아즈 씨의 이야기는 전혀 믿지 얺었다.

신이 씌었다고 해도 특별히 좋은게 있을리 없다.

생활은 밑바닥이다.

그래도 차근차근 생각해서, 다시 칸다신사에 들렀다가 친가로 돌아가게 되었다.

개나 고양이들에게는 미움받게 되었다.


 

4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1:51:38.56 ID:Wf6vRsVO.net

그리고 피-쨩이 날 호되게 꾸짖었다.

피-쨩은 내 머리와 목 사이에 들어와서 자는 것을 좋아했는데,

집에 돌아온 뒤로는 가까이에도 오지 않았다.

그렇게도 좋아했는데 이제는 나를 피하고 있다.
정말로 칸다님이 함께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즈 씨의 말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여기저기를 다녔다.

지방에 갈 때면 되도록 초행길을 선택했다.

한 번이라도 간 관광지도 다시 한 번 찾는 수고를 했다.
계절에 맞는 꽃이나 정원, 화려한 색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듬해, 절분 축제 후에 신사는 복구되었다.

옛날 이상으로 하얗고 아름다운 외벽에 다시 하얀 세계는 가려졌다.
 

4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1:54:01.79 ID:Wf6vRsVO.net

나는 영감이 하나도 없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모두가 무언가 예감하고는 한 밤중에 일어났는데 나만이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친 할아버지의 때도 그랬는데, 칸다님과의 조우 플래그가 설리가.


 

4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1:55:07.59 ID:Wf6vRsVO.net

모습을 보았다거나 무언가를 느낀게 있다면 이 게시글도 달아오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건 없다.

칸다님이 함께 있는 것을 의식하고 청렴한 생활을 보내게 되는 일은 

개미 눈꼽만큼도 없었다.

역시 나는 밑바닥이었다. 


 

5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1:57:10.15 ID:Wf6vRsVO.net

기본은 연시 명절 투어가 흐름이라 명절 축제를 보고 그 해 아즈 씨를 만난 현에 가게 됐다.
확인하고 싶다.
신사가 복구되고 칸다 님이 돌아갔는지.
그 해 아즈 씨는 에메랄드 그린 저지였다.
사무소를 방문한를 보고

 

'아직 발견하지 못했나?'라고 단언했다.

신사에는 돌아가지 않은 것 같다.


 

5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1:59:39.53 ID:Wf6vRsVO.net

1년 전과 같은 나무 평상에 앉아서 신사가 복구된 일을 이야기 하였다.

쉽게 볼 수 없게 된 것은 쓸쓸하지만, 역시 그 순백색 숨겨져 있어야 한다.
그렇게 예쁜 사람 눈에 지 않는 것이 제일 나은거다.

그렇게 말하자 아즈 씨는 '그럼그럼' 하고 동의했다.
'여고생의 치마 같은거야. 보일 듯 보이지 않아서 고 싶어진단 말이야.

팬티를 완전히 노출하고 걸으면 오히려 실망하지'

 
전혀 다르다.

5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02:41.63 ID:Wf6vRsVO.net

그 해는 아즈 씨와 신사의 봉납금에 대해 이야기 했다.

돈이 없으면 수리하지 못한다. 옛 신사에는 사람이 오지 않는다.

사람이 오지 않으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부(負)의 루프에 약소 신사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푸념했다.
'퇴마 같은거 못해요?'

'그런 편리한게 가능하면 이 신사도 성업하겠지'

'기도라도 제대로 해서 겉보기만이라도 하면 되잖아요'
'귀찮아-- 그런거' 
내년에도 분명 이 신사는 쇠퇴한 채라고 생각한다.


 

5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05:15.49 ID:LBwrBrg6.net


 

5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06:29.46 ID:Wf6vRsVO.net

그 다음해의 여름이었다.

친가에서 노닥노닥거리고 있으니, 갑자기 피-쨩이 어깨에 타서 나의 머리카락

털 고르기를 했다.

희한한 일도있네 하고 생각한 다음 순간, 팟 하고 떠올랐다.

 

이제 없구나.  
 그러니까 피-짱이 다시 다가온 것이다.
이렇게 깔끔하게 사라지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 이외에는 특별히 느끼는 감정은 없었다.

피-쨩이 다시 다가온 것 말고는,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었으니까.
 

5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09:49.83 ID:Wf6vRsVO.net
그 해 투어에서도, 아즈 현에 갔다.
1년 만에 만난 내 얼굴을 보고 '그렇구나 그렇구나'라고 중얼거리

캔 커피 주었다.
있다고도 없다고도, 하지않았다. 그래서로 돌아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서로 그 일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아즈 상의 올해도 에메랄드 그린이었다.
발견된 인간은 어떻게 될까 하는 이야기를 했다.
알 길이 없지만 가능하면 천벌을 받으면 좋겠다.


 

5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15:26.37 ID:Wf6vRsVO.net
'천벌이 있다던가 없다고 말하는 것도 탁상공론이니까 그건 아무래도 좋지만,
나는 있다고 생각하는게 즐거우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아즈 씨는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신사를 불사르자는 정신을 가진 인간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범인은 가구 모서리에 새끼 발가락을 매일 부딪혔으면 좋겠다.
 
5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18:25.24 ID:Wf6vRsVO.net

솔직히 지금도 신과 함께 있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현실에서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없으니까
충분히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또 조금 다른 거니까,
그런 것도 있구나라고 생각 하게 되었다.
그렇게 목을 매던 신과 한순간이라도 함께 있었다고 하면 이렇게 기쁜 일은 없다.
복구된 절분의 축제에서는 배전 안쪽 문이 열리고 석상이 공개되게 됐다.
일년에 한번 멀리서 그 하얀 세상을 볼 수 있다.
잘라낸 순백색은 역시 깨끗하고 이 감각은,

 

짝사랑에 비슷하다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

 


 

5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22:18.59 ID:Wf6vRsVO.net
올해 투어에서도 아즈 씨를 만났다.
밴드의 투어 일정을 알고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아즈 씨의 몰해 모습은
하카마였다.
'제대로 정장으로 보일지도!'라고 하지만,
하카마의 색이 갈색?
말로 하면 갈색과 이란 단어가 가장 어울리겠지만,
뭐랄까 갈색이라고 고개를 갸웃하고 싶어지는 색이었다.
아저씨는 센스가 없어.


 

6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26:29.44 ID:Wf6vRsVO.net
센스 없는 신관은 '신은 변덕스럽고 방자한 거니까, 또 몰래 너와 전국을 돌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즐거웠다.

 

아마 나는 평생 그 순백색을 짝사랑할지도 모른다.

 

그런 이야기.
신에게 이용되고도 아무런 이득도 없고
이브도 혼자 지내는 30대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6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27:44.67 ID:FPxnDGgf.net
신과 하얀색인가.


 

6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29:45.16 ID:Wf6vRsVO.net
>>61 
본전의 안쪽은 지붕이 없어서 색이 바랜건지도 몰라.
아마 처음에는 거룩한 순백색이었을거야


 

6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39:56.78 ID:kpbEDJUq.net
실화인지 창작인지 모르지만 재미있었어


 

6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2:40:33.49 ID:ndIkhair.net
엄청 재미있었다.
>>1이 멋진 사람과 만나게 되기를


 

6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3:41:20.94 ID:i/UCEkv5.net
재미있어!

아름다운 경험이네 


 

6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5(金) 00:04:32.32 ID:zXhf9Bs0.net
자연령과의 대화란 책에 새끼 여우 영혼과

함께 살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가 쓰여 있으니
읽어 보면 좋아


 

6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23:50:30.99 ID:2+h5Y+uO.net

꽤 재미있게 읽었어, 불가사의 한 이야기네

누군가에게 신사에서 출입금지 된 곳은 신비하고도 엄숙하고 매력적이네, 새하얀걸면 더욱 매력적일지도,

나중에 다른 일이 있을지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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