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번역]신의 임시 거처가 되었던 이야기를 하고싶다.
神様の仮宿になっていた話をしたい
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5/12/24(木) 19:27:25.50 ID:kC9vrqrV.net
난 수도권에서 나고 자랐다.
특별히 도심도 아니고 시골도 아닌 그런 정말 보통의 주택지의 중심에
초등학교까지 걸어서 2분이라는 멋진 입지의 집에서 태어나 순조롭게 진학했다.
진학한 초등학교의 바로 뒤쪽(真裏)에는 신사가 있었다.
편의상, 칸다신사(神田神社)라고 하겠다.
보육원 시절부터 매일 앞을 지나다녔지만,
정월 첫 참배나, 신을 공양하는 날 그리고 축제일 밖에 가 본적이 없었다.
이유는 하나,
무서웠기 때문이다.
신사의 입고에 있던 커다란 토리이도, 그 옆에 있었던 백몇살의 어신목도,
그것들을 지키려는 듯 무성히 주위를 덮은 몇 십년째 자라난 나무들도,
모든게 아이의 눈에는 무섭게 보였다.
신주도 신관도 없는 울창한 데다 본전도 낡아 빠졌지만, 언제나 정돈되어 있었다.
그 언밸런스 함이 조금 기분이 나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신사가 무엇을 모시고 있는 건가, 어떤 유래가 있는 건가에 대해선
당연히 모른다.
주위의 어른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았고, 칸다님(神田様)이나 칸다씨(神田さん)라고
멋대로 부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니까 나 자신도, 그 신사에 흥미를 가진 일은 없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무슨 수업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생활이나 도덕이었던 것 같지만.
어떤 까닭인지 갑자기 초등학교의 옥상에서 후지산을 보고싶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보통은 잠겨져있어 들어가지도 못하는 옥상이 초등학교 2학년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나도 두근거리면서 부랴부랴 우리집이 어디에 있는지 찾았던 기억이 난다.
어차피 걸어서 2분, 집은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월리를 찾는 것 만큼 간단했다.
이번에는 피아노 선생님의 집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피아노 선생님의 집은 우리 집의 반대방향, 학교의 뒤편에 있었다.
그래서 모두와 떨어져, 반대 편을 들여다 보았다.
신사가 있었다.
실제로도 혼자, 2채널에서도 혼자라면 힘들지도.. 라고 생각하던 참이야
음울해서 그저 무서워 보였던 신사가, 바로 위에서 봤을 때는 꽤나 달라보였다.
축제 때도 공개되지 않은 본당의 안이 위에서는 제대로 보였으니까.
사방이 담에 에워쌓여 아무것도 없는 공간의 한 면에,
새하얀 자갈이 빈틈없이 깔려 있었고,
그 자갈의 중간에는 새하얀 여우의 석상이 있었다.
나는 그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어둑어둑한 신사의 가장 안쪽, 그 쪽 만이 완전히 새하얀 색이었다.
아름답고도 조금 쓸쓸해 보였지만,
후지산이 있는 방향에 조금 커다란 맨션이 있었기에 시야를 가린 탓이다.
작년에는 옥상에서 보였는데, 라고 투덜댄 선생님의 목소리는 기억하고 있다.
옥상에 있었던 시간은 짧았다.그래서 내가 신사를 바라본 시간 또한 짧았을 텐데, 어떻게 해도 그 경치를 잊을 수 없었다.
다시 보고싶다고, 몇번을 생각했다.
학교건물은 4층까지 있었지만, 4층의 어떤 창문에서 빼꼼히 보아도 신사의 전체를
볼 수는 없었다.
어떻게 해도 본전을 둘러싼 높은 외벽이 그 하얌을 숨겨버린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물어 본 것으로 알았던 것은 옛날부터 어떤 이나리 신사
였다는 것 뿐.
이나리 신사의 의미는 도서관의 책에서 찾아보았다.
여우를 모시는 것이 이나리 신사,
그렇다면 그 새하얀 여우는 신이다.
더욱(余計) 보고 싶어졌다.
거기에서 내게 구원의 손길을 뻗은 것은 같은 반의 토쿠쨩이었다.
내가 도서실에서 신사, 절에 대한 책만을 찾아 읽는 것을 보고 말을 걸어주었다.
토쿠쨩의 할아버지는 다른 지방에서 신사의 관리를 하고 있는 듯 해서,
그런 일이라면 조금쯤은 알고 있는 듯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칸다 신사의 유래를, 조금이나마 알고있다고 토쿠쨩은 말했다.
읽고있어~
꽤나 오래전, 이 주변에 한 마리의 여우가 나타났다.
밭을 헤매이며 겨우 살아가던 여우는 어느날 개에게 습격 당했다.
쫓기기 시작한 여우는 옥수수 밭으로 도망쳐 숨었지만, 나뭇잎에 상처가 생겼다.
놀라서 밭에서 뛰쳐나온 여우는, 개에게 또 다시 쫓기었고,
당황해서 와사비 군락지로 도망쳐버린 여우는 가시에 또 상처를 입었다.
다시 뛰쳐나온 여우는 도망쳤지만, 상처로 약해져서
개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주인은 여우를 동정해 조그마한 이나리 신사를 만들었다.
그러니까, 저 신사에는 개를 데려가면 안되고, 와사비를 제물로 바쳐선 안되는거야.
거짓말치고있네, 하고 생각했다.
와사비에 가시가 없는 것 정도는 알고있었다.
우리집 반찬으로 자주 먹었으니까, 이 근처는 역참마을이라고
어떤 과목에서 배운 기억이 났다.
먼 옛날에는 농지도 꽤 많았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근처에 와사비가 자생하는 맑은 물이 흘렀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래도 이야기는 정리되어 있었고 개에게 죽임당한 것도 리얼리티가 꽤 느껴졌다.
하지만 내 감상은 '잘 만들어진 이야기네' 에서 그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내 얼굴에는 불신이 어려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토쿠쨩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토쿠쨩은 이 근처에 오래 살았던 사람에게 물어보면 좋을거라며 어드바이스
해 주었다,
당시 내 친구는 대지주의 딸이었기에
근처에 있는 맨션이나 임대주택, 빈 땅 혹은 농지까지 토지란 토지는 그 집의 것이었다.
같은 성씨는 거의 모두가 일족.
그 본가의 따님이, 친구인 아-쨩이었다.
바로 옆에 살았기에 아-쨩과는 매일 놀았다.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거의 매일 얼굴을 마주쳤다.
예전의 일을 알고 있는 BBA(할머니)가 이렇게 가까이 있었을 줄이야
그 날 방과후, 언제나처럼 아-쨩의 집에 갔다.
아-짱은의 집은 입구에 커다란 문이 있고 그 문에서부터 집까지는 꽤 멀다.
할머니는 자주, 그 문에서부터 집의 사이에 있는 잔디를 손질하는 것이
일과인 것 같았다.
그 날도, 할머니는 잔디에 물을 주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인사를 나누고 ' 학교뒤편의 칸다신사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뭔가 알고 계세요?' 라고 물었다.
'그 신사의 관리는 우리집에서 하고 있으니, 알고싶은게 있으면 가르쳐주마'
할머니의 이야기는, 보리차를 마시며 아-쨩과 둘이서 듣게 되었다.
아-쨩의 할머니의 보리차는 설탕이 들어있어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보리차에 손을 대지 않고, 토쿠쨩에게 들은 이야기를 했다.
그 내력이 옳은 것인가 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구나'하고 할머니는 부정하셨다.
'하지만 개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들은건 맞단다. 그 여우를 공양하기 위해서,
칸다신사가 지어졌지. 절분의 축제에서 카구라(신에게 바치는 춤)를 하잖니,
그 때 얼굴에 여우가면을 쓴단다.
그렇게 해서 여우님을 공양해 그 주변을 지켜달라고 부탁드리는 거란다.'
굉장히 신빙성이 있었다.
쇠퇴한 작은 신사이지만, 절분날에는 비교적 대대적인 축제를 하고 있었다.
새해 참배보다 잿날 보다도, 절분의 축제가 더욱 화려했다.
신을 모시는 가마도 나와서 카구라도 열린다.
그래도 신체(神体)는 본당의 안쪽에 있는채 공개되지 않았다.
옥상에서 본당의 안을 바라본 이야기를 하며
'그 석상이 다시 보고싶어요' 라고 부탁해 보았다.
'그건 안될일이란다.'
'본가의 사람이라면 들어갈 수 있으니, 우리집 아이가 되련?'
집에 돌아온 뒤, 어머니에게 아-쨩의 집에 양아들로 들어가고 싶다고 이야기 했더니
'바보같은 소리하지말고 숙제나 해' 라고 일축당해 버렸다.
그 때부터 계속, 그 석상을 보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무에 올라보아도 미끄러 떨어져 상처가 생길 뿐,
창문에서 몸을 내밀어보아도 선생님께 발견당해 꾸지람을 당할 뿐,
욕구가 쌓인채로 고등학생이 되어 전학을 가게 되었다.
이사한 곳은 그렇게 떨어진 곳이 아니었지만, 다른 마을로 가게되니
칸다신사로 가는 일은 없게 되었다.
떠올리는 일도 거의 없어졌지만, 다른 신사에 갈 때에는 그 하얀색이 떠올랐다.
그 곳보다 아름다운 장소는 발견 할 수 없었다.
그러고나서 시간이 꽤 흘렀다, 고등학교를 나와서 혼자 살게 되었다.
동시에 친가는 이전에 살던 곳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다.
독립한 곳과 친가는 1시간도 걸리지 않았기에 친가로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칸다신사에 가는 일도 없었다.
고향에 가는 일은 없었지만, 추억이 떠오르는 때는 많았다.
혼자서 살게 된지 6년째 되는날, 2,3일 친가에 돌아갈 일이 생겼다.
일하는 가게에서 대응하던 손님이 치근대거나 가르쳐 준 적이 없는
개인 번호로 연락이 온다던가, 살고 있는 곳 스토킹해 오는 일이 이어졌다.
조금, 지쳐서 친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친가에서 잉꼬 피-쨩에게 힐링하고 있을 때, 여동생이 칸다신사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시내의 신사에 방화가 일어나는 사건이 있었고 칸다신사도 그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 2 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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