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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ita - Ozora Crystal
빗방울이 아주 잠시, 스치듯 지나가고
머리 위에서 뜨거이 내리쬐던 해는 어느새 먼 발치로 떠나간다
누군가를 반기던 찬란한 풍경의 소리는
어느샌가 지평선 너머로 저물고
귓 가에는 어드만치 다가온 쓸쓸한 겨울의 초입, 웅웅 대는 바람만이 가득 찼다.
그 온기를 알고, 보드라움을 알았건만,
이제 마음 구석에는 다시 낙엽 무더기만 쌓여갈테다.
차운 공기가 다시 괴롭히는 계절이 도래하면,
끔찍이도 무거운 잠이 어깨를 짓누르고,
한파가 가실 때 까지 꼬옥 눈을 감을 수 밖에 없겠지.
지금도, 아마도 이 겨울이 끝날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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