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술관, 빛의 마술사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전시회 관람기
대구미술관에서 2023. 10. 31.(화) ~ 2024. 3. 17.(일)까지 하는
렘브란트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대구미술관 렘브란트 전시회 홈페이지
이번 전시회에서는 상당히 많은 렘브란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거의 전부가 에칭 기법을 통한 판화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우표 크기의 작품들에서부터 a4용지 사이즈 미만의
작은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는데요,
어찌 선 하나하나로만 이렇게 명암을 표현할 수 있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렘브란트의 자화상 작품이 꽤 많이 전시되어있으면서도
귀족들의 그림, 부자들의 작품 외에 사회의 하층민들의 그림에 집중되어있었습니다.
다리를 잃은 거지라는 작품으로서, 17세기의 세상과 당시의 사람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담아낸
렘브란트의 시선을 21세기에도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외에도 종교화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하는 렘브란트입니다.
그의 유명한 작품 '야경'은 그렇지 않지만, 채색없이도 이렇게
빛의 유무를 표현하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 작품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그린 그림이라합니다만,
풍월량 아저씨가 생각이 나는 푸근한 모습입니다.
비단 이 작품 뿐만이 아니라 다른 작품들에서도
미남이다, 잘 생겼다라 이야기 할 만한 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현대인의 기준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렘브란트의 일생에 대하여도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자식을 몇명이나 잃고, 젊은 시절 잘나갔던 사람이 말년에는 망해서
허름한 집에서 여생을 다했다고 하니 참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예술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렘브란트를 야경으로만 알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서 더욱
그의 작품은 물론 인생에 대한 조예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2024년 3월 17일까지 전시라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꼭 한 번 가서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이와 동시에 대구미술관 2층에서는 2024년 대구포럼 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구의 환경 파괴와 자연에 대한 현대미술전이온데,
흥미가 있으시다면 충분히 가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전시라 사료됩니다.
마지막은 전시에 집중했던 몸을 쉬게하려
대구미술관 옆 핸즈커피에서 어두컴컴한 자리를 골라 조용히 힐링하는 것으로
토요일 데이트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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