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킹홀리데이 D+83 도쿄의 여름, 염천하

 

일본 워킹홀리데이 D+83 도쿄의 여름, 염천하

 

덥습니다. 엄청나게 덥습니다.

 

덥다는 말을 이 백번 반복해도 덥습니다.

 

집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습기와 열기로 땀이 범벅이 되는게.. 정말 습식사우나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대구가 건식 사우나라면, 도쿄는 습식 사우나라는 말을 하신분,

 

정말 맞는 말 하셨습니다.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어서 오기쿠보 거리의 가라오케로 피서를 왔습니다.

 

솔직히 노래도 부르고 싶긴했었지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이사운드의 기계군요!

 

화면엔 타이밍을 놓쳐서 안 찍혔지만 노래의 시간도 각각 나오고

 

대기시간도 빨라서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고스트 룰, 창성의 아쿠에리온op, 블랙 록 슈터 등 추억의 노래와 최신 곡을 섞어 불렀네요

 

하... 고음이 안되는 걸 보니 저도 늙었나 봅니다 ㅠㅠ

 

 

밥을 할 기분도 체력도 안되어서 저녁은 역시 마츠야에서 먹었습니다.

 

폰즈 소스를 곁들인 갈은 무와 소고기 덮밥..

 

역시나 폰즈 소스는 별로 입에 안 맞는군요 ㅜㅜ

 

 

밥을 먹고 한동안 마츠야에서 죽치면서 해가 떨어질 때 까지 어딜가야

 

피서 잘 했다는 소리를 들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엔 또 루미네에 갔네요 ㅠㅠ

 

아무래도 백화점 세 개가 합쳐져서 참 어디에 뭐가 있는지 기억하기도 어렵습니다.

 

구석구석 요런 굳즈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긴하지만요~

 

 

마카롱 타워 모양 케이크!

 

요건 갖고싶다~! 쓸모는 없겠지만,

 

그 이후 유니클로에가서 마음에 드는 얇은 후드를 하나 샀습니다!(1,290엔)!

 

파랑파랑한게 정말 마음에 들어요~

 

유니클로도 자주 가서 마음에 드는 옷이 있나 봐야겠습니다 ㅎㅎ

 

귀가 후에는 선풍기를 끌어안고 취침

 

모기도 모기지만 더위도 더위... 정말 ... 도쿄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염천하에서 살 수 있는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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