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킹홀리데이 D+109 도쿄 금요일의 하늘
오늘따라 맑은 하늘이 어쩐지 감사하게 여겨지는 날입니다.
저번 열두시 즈음, 갑자기 지진으로 인해 집이 엄청 흔들렸거든요
이번 진원지는 이바라키, 5.0 진도의 지진이었다고 합니다.
이바라키 5.0 이라면 도쿄는 강한 3도 혹은 약한 4도 정도 될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익숙함이 제일 위험한건데, 잠결에 흔들리면서도
아, 또 흔들리는구나... 하고 태평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벌써 글러먹은 건 아니겠지요?
출근길에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찍어 보았습니다.
구름, 구름, 구름
그 사이에 환하게 빛을 발하는 한여름의 태양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더워진다고 하니
진짜로 더위 조심하는게 좋겠습니다 ㅠㅠ
하, 선풍기마저 없었더라면 죽은 목숨이었겠죠
퇴근길에는 고양이 발견!
매일 저 자리에 있는걸 보니 저기는 저녀석의 지정석인가보군요
오랜만에 힐링하려 쓰담쓰담하다가
욕심이 생겨서 안아들어보았습니다.
근데 발톱 세우고 도망가버렸슴다.. ㅠㅠ 덕분에 다리에는 빵꾸가 하나 생겼네요
월급도 들어왔으니 타이토 게임센터 순례나 한 번 해 봐야겠지요?
요번에 신 고질라가 나오는 것에 발맞추어
고질라 관련 상품이 게임센터에도 입점했군요
근데 징그러....ㄷㄷㄷ
월급날에는 뭐다?!
스테이크다!!
매달 한 번씩은 오는 사치의 날 스테이크 당에 왔습니다.
헛! 마침 29일이 고기의 날이라고해서
천엔짜리 빅 스테이크를 888엔으로 할인하고 있네요!
와... 이제 매일 29일날 스테이크 먹으러 와야겠다 ㅋㅋㅋ
이 요망한 스테이크 같으니...!!
하... ㅠㅜ 이래서 스테이크를 못 끊는단 말이지요
이번엔 다진 마늘이랑 스테이크 소스도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결론 : 스테이크는 29일날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저녁에는 월급 받은 것을 자축하면서 호로요이 한 잔 씩 깠습니다!
여름한정의 살구맛과 파인애플맛 이로군요
뒤에 보이는건 내일 아침에 먹을 난과 카레..!
하아... 내일부터 시작되는 염천하에 지레 겁먹고
걱정 고민으로 가득 찬 카논입니다.
집 앞에 안 쓰는 선풍기를 버려놨던데 그거 가져와 볼까하고 생각도하고
저어 멀리 더위를 피해 도망쳐 버릴까 생각은 해 보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생각으로만 그칠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ㅋㅋㅋ
모두, 더위 조심합시다. 두 번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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