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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와이 - 붉은 단풍
그래 그렇게 가슴에 핀 새하얀 꽃은,
연분홍으로 물들더니 이내 붉어짐을 더하면서 시들어갔다.
익숙해짐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었다.
설레임이 아니라 괴로움이었다.
가슴 떨리는 두근 거림이 아닌, 기약없는 기다림이었다.
물러날 때를 모르고 떠나지 않은 나에게 남은거라곤
꺾여진 한 줌의 줄기 무더기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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