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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리 - 음유시인
꿈과도 같은 시간이 흐르다보면, 끝날 때를 미처 잊고야 만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이 한낱 욕심인 것을 알면서도,
헤어짐에 끝은 언제나 괴롭다.
가두어 두려 했었던 괴로움의 한 방울이
밝은 달빛 탓에 흐트러져 두 사람의 손등에 부서지고.
밤을 건너는 한 줄기 바람이 옷깃 스치어 길을 재촉하는데,
이 하현이 조금만 더 기울 때 까지만이라도,
이 밤이 조금이라도 깊어 질 때 까지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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