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현대백화점 타이 음식 전문 게이트나인 GATE9

동성로 현대백화점 타이 음식 전문 게이트나인 GATE9 

대구 현대백화점 맛집 :게이트 나인 GATE9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여기에 오기 전에 헷갈리는 바람에 
동아 백화점으로 잘못 들어가서 헤매이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어쩐지 음식점이 있어야 할 곳에 옷가게 밖에 없으니
그 새 게이트 나인이 없어졌나 했습니다. 

게이트 나인은 '현대 백화점' 8층에 위치합니다.
아버지의 시험 합격 기념과 오랜만의 데이트를 이유로 왔습지요.

사실 아버지가 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음식을 거의 
드셔보신적이 없으셔서, 제 딴에는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경험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게이트 나인으로 모셨습니다.

2019.05.19 - 신세계 딤딤섬, 현풍 키햐아 그리고 현백 게이트9 까지

신세계 딤딤섬, 현풍 키햐아 그리고 현백 게이트9 까지

이전에도 한 번 게이트 나인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꽃게 카레인 뿌 팟 뽕 커리와 쌀국수를 먹었었습니다.

 

카레가 너무 좋지만, 아버지가 카레를 좋아하시지 않아서 오늘은 패스하도록 합니다.

 

이번에는 게이트 나인의 창 가에 앉았더니 거리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고소공포증이 뱃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기분입니다.

 

이럴 때는 저 먼 곳을 바라보는게 좋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아래가 신경쓰입니다.

 

그래도, 막상 노을이 지고 있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역시 무섭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하나하나 메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균형감 있게 면 + 밥 + 튀김 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향신료 냄새를 싫어하시는 아버지라도, 이 셋 중 한 가지

입맛에 맞는 것은 있으시겠지요, 라는 덧없는 희망을 가지면서요.

 

태국 소고기 쌀국수 꿰띠오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전에 먹었을 때, 이 쌀국수는 식사용이 아니라

해장용이다.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스리라차 소스 + 이름 모를 갈색 소스를 면에 찍어 먹으면

더욱 색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국물 뒷맛이 시큼하다고~

이건 어쩔 수 없이 반 이상 제가 먹었습니다.

 

게이트 나인의 시그니처 메뉴인

 

게이트 나인 볶음밥입니다.

마늘과 함께 다진 돼지고기를 볶아낸 게이트 나인 대표 볶음밥인데,

향신료가 강하지 않고 익숙한 맛이라고 아버지가 잘 드셨습니다.

 

후에 남은 음식을 동생에게 짬처리했는데, 

딱 중국집의 짜장 볶음밥 맛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맛이 없었던것은 아닌지 한 통을 싹 비워서 

잔반 걱정은 덜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게이트 나인의 메뉴 

꿍 홈파 입니다. 

 

새우 튀김입니다.

 

그런데 역시 시장통 분식집 새우튀김과는 다릅니다.

라이스 페이퍼로 그 몸을 감싸 더욱 바삭하고 고소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분식의 새우튀김 비하발언이 아닙니다.

분식집 새우튀김이 철 모르는 어린아이의 장난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라면

 

게이트 나인의 꿍 홈파는 전장에서 온정을 베푸는 나이팅게일의 

상냥한 손길을 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 저도 뭐라고 하는지 중간부터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버지 입맛에는 볶음밥이 1위, 2위가 새우튀김, 3위가 쌀국수라 하시니

어르신들과 함께 가신다면 꼭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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