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소고기는, 정직한우명가 육회 물회로 상큼하게 즐기자
안녕하세요 혹은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맛집 탐방 포스팅입니다.
출장 차, 제주도에 다녀올 일이 자주 생겨버렸습니다.
제주도까지 갔는데 그래도 평소에 먹을 수 없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줘야 되겠지요.
그래서 다시 갔습니다.
한우를 고집하는 정직한우명가입니다.
제주 정직한우명가 위치
제주도 한우 전문점 정직한우명가의 위치입니다.
이미 두 번 가본 경험이 있어 저는 길이 눈에 익숙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은 물론이고 베이글 맛집으로도 유명한,
블루메 베이글이 있어서 식사 후, 후식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정직한우명가 갈비살 3인분 그리고 가니쉬
오늘은 갈비살이 참 좋다며 추천을 해 주셨습니다.
붉은 소고기 속속들이 들어박힌 하얀 마블링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쩐지 영롱한 은하수를 보는 것 같기도,
달콤한 꿀이 흐르는 강물의 흐름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니쉬로는 가지와 단호박이 등장했습니다.
사실 가지는 조리면 물컹물컹해서 식감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살짝 익혀서 바삭물컹하게 먹으면 또 그 식감이 별미라고 생각합니다.
살짝 햇빛을 받은 고기의 색감이 유혹하여 더 이상
사진을 찍는 것도 실례이오니, 이제 한 번 구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정직한우명가 굽기전 기름칠하기
무쇠 판을 살짝 달군 후에, 소고기 기름을 살짝 녹여서 맨질맨질하게 해 줍니다.
기름이 촤악- 하고 익는 소리도 좋지만, 향기 또한 일품입니다.
고기를 먹기 전, 시각 후각 청각을 자극하는 좋은 애피타이저이지요.
갈비살이 드디어 불판 위로 올라갔습니다.
연홍색의 갈비가 무쇠 판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걸 보고 있자니
제 마음도 어쩐지 선덕선덕 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것이 무쇠판 위에서 피어나는 사랑이라는 것일까요.
고르게 고르게 연갈색 빛으로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나 행복한 광경이 또 어디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 정직한우명가 양념 게장
소고기를 먹기 전, 이것에 대해서도 한 번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양념 게장, 간장 게장 혹은 새우장을 정말 좋아합니다만,
생 갑각류에 대한 알러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먹지는 못합니다.
이 양념 게장은 살짝 입이 간지러운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맛볼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튼실하게 들어찬 말캉말캉, 바다를 안고있는 게살이 혓바닥을 행복하게 해 주니까요.
드디어 소고기가 다 구워졌습니다.
살짝 휴대폰을 가까이에 대고 찍은 소고기의 연갈색 자태에서,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향긋함을 느낍니다.
새 시대에 종교가 새로이 생긴다면 소고기 교가 번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 정직한우명가 갈비살 다 구운 후
풀 위에 누운 기름기 부드러운 모습을 보면 지금이라도 다시
제주도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자고로 소고기는 덜 익혀서 먹는 것이 미덕이라 하였으니,
살짝 핏물이 배인 미디움레어 정도로 익혀 먹어버리니 순식간에 입 안에서 소고기가 증발하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고기를 먹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나 봅니다.
제주 정직한우명가 육회 물회
소고기 구이와 함께, 여름이면 빠지면 섭하며,
집 나간 며느리도 그 시원함에 반해서 배에 탔다가 다시 이도이동으로 돌아온다는
육회 물회입니다.
사실, 대구 근처에서도 유명한 물회를 먹어 본 적은 있습니다만,
제 입맛에는 맵고 진해서 상당히 먹는데에 고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의 육회는 또 의외로 새콤달콤한 맛이 더욱 커서
매운 맛 정도야 끝에 잠시 따라와서 혓바닥에 남는 정도라서 제 입맛과 정말 잘 맞았습니다.
잘게 썬 오이도 아삭아삭한 식감을 충족시켜 주는데에 큰 공을 했습니다.
육회, 신선한 육회
신선한 육회의 양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육회 물회의 국물에 한 번 다시 담금질 해 준 다음에
옆의 상추와 무순, 배를 골고루 올려 먹으면 제주 이도이동 여름의 맛을
진-하게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아니면 육회만 한 입 가득 먹음으로
그 고소함을 고스란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정직한우명가, 제주도 이도이동에
이번 제주도 정직한우명가의 소고기 탐방도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침 퍼스널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중이라, 탄단지의 보급이 절실하였는데
충분히 단백질과 지방을 보급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물회의 맛을 남겨주시길 바라며,
오늘의 맛집 리뷰 글도 여기에서 끝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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