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다이바 애니터치에서 카피바라와 놀기(알락꼬리여우원숭이 포함)
도쿄 오다이바에서 카피바라를 만지고 먹이를 주고 함께 놀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저도 이번에 도쿄에 갔다 오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오다이바의 다이바 역과 연결된 아쿠아시티의 3층에 위치한
애니터치라는 곳입니다.
마침 오다이바 일정도 있었는데 여기까지 다녀오면
카피바라와의 첫 조우도 가능하고 쇼와마치도 다녀오고
완전 꿩 먹고 알 먹고 아니겠습니까.
입장료는 대인 1,500엔이었습니다.
여기에 1,000엔 추가 시 먹이권 6개를 받을 수 있으니 꼭 받아서 입장하도록 합시다.
돈 내고 간단한 주의사항 확인하고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의외로 넓은 공간에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으레 동물들이 있는 곳이 그렇듯이 냄새가 나긴 하지만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으니 만족만족!
안이 부엉이 카페 못 간게 아쉬운 걸 어떻게 알고
여기도 부엉이가 있네요!
아쉽게도 부엉이 네 마리(한 마리는 가게 입구에서 호객행위 함)는
터치가 불가능하여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래도 애니터치의 부엉이 너무너무 이쁨니다!
잉꼬들도 여러마리가 있었는데요, 사람 손을 크게 무서워하지 않고
잘 왔다갔다 하는게 참 귀여웠습니다.
대신 응아는 꽤 싸는 것 같았어요.
애니터치의 메인 급으로 마릿 수가 많았던 기니피그들
장모 기니피그에 단모, 아예 털이 없는 기니피그 등 여러 종류의 기니피그가 있었습니다.
먹이를 줄 수 있는데 잘 먹고 다니는지 먹이 반응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아요.
여기는 병아리도 엄청 많습니다.
소음의 한 60퍼센트는 병아리들이 내고 있어요.
옛날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들과는 건강의 레벨 자체가 차이가 납니다.
어마어마하게 건강해보입니다.
다 크면 요녀석들도 육계로 팔려 나가려나..
고슴도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고 있기도 하고 굳이 만지면 아파질까봐 구경만 했습니다.
어째 깨어있는 애들이 하나도 없었음...
뒤편에는 오리와 함께 토끼 두 마리가 사이좋게 앉아있습니다.
근데 토끼가 커요.
아무래도 무지하게 큽니다.
자이언트 토끼 종인것 같은데, 너무 커서 먹이 줄 때 살짝 쫄렸습니다.
그런데 순하긴 순하다 싶은게
먹이를 다 뺏아가는 오리를 보고도 그냥 가만히 있더라구요.
이빨이 큰 것에 비해서는 착한 듯 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카피바라가 있는 다른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와 다람쥐원숭이,
미어캣과 왕부리새, 왈라비 그리고 카피바라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영화 마다가스카의 줄리언 대왕으로 친숙한 동물입니다.
진짜 순해요!
이렇게 만져도 뭐라고 안하고 쓰다듬을 때 하지말라고 살짝 손으로 미는 수준입니다.
손이 차닥차닥해서 참 기분 좋더라구요 ㅎㅎ
여기는 다람쥐원숭이들,
진짜 여기는 왕부리새가 계속 시끄럽게 굴어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은데
이 친구들은 잠을 잘만 자더라구요.
진짜 만져도 가만히 있는데 애기 같아서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ㅋㅋ이건 왈라비한테 먹이를 주고 있는데 갑자기 등장해서
먹이를 낚아채간 다람쥐원숭이의 모습입니다.
직원이 다람쥐원숭이한테는 먹이를 주지 말라던데
이눔이 강탈해서 뺏어간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뺏으려고 했는데 놔 주지도 않았음... ㅋㅋㅋ
대망의 카피바라 카피바라!
오다이바의 애니터치 카피바라는 총 4마리가 있었는데
목욕을 얼마나 좋아하는 건 지 다들 욕조 안에서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더라구요.
혹여나 나올까 기다렸는데 도저히 나오질 않음...
그래서 욕조에 있는 채로 먹이를 줘 보았습니다.
자는가 싶더니 그래도 먹이는 잘 먹더라구요 ㅋㅋㅋ
와 앞니 두개가 커다란게 약 한 뼘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친절하고 착한 카피바라라 망정이지 혹여 다른 성격 있는 동물이었다면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찍고보니 왈라비 사진이 안보여서 어쩔 수 없이 알락꼬리여우원숭이의
망충한 모습으로 대체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꾸릉이, 아니 미어캣들이 있었어요.
다들 새끼인 듯 몸 크기가 두 뼘 정도 되었는데,
만짐 당하는 걸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게다가 다른 친구들 보고 있으면
신발이 신기한 듯이 위의 영상처럼 신발을 계속 긁습니다 ㅋㅋㅋ
이 친구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그래요.
진짜 밤송이 같은 뒤통수에 계속 신발 긁고 있는거 너무 귀엽지 않나요ㅠㅠ
조금 오래 요 공간에서 여러 친구들과 놀고싶기는했지만
솔직히 이쪽 공간은 냄새가 더 심하긴 하더군요.
게다가 사람에게는 더워서 오래 있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약 1시간 반 정도 오다이바의 애니터치 잘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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