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 경기장에서 소 싸움 관람 및 여러가지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벌써 작년의 일이네요, 청도 용암온천에 들렀던 김에
바로 옆에 있었던 청도 소싸움 경기장에서 드디어 소 싸움을 한다고 하기에
얼른 축제가 끝나기 전에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청도소싸움경기장
경북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로 348
(지번) 화양읍 삼신리 693-2
054-370-7500
경산에 있을 동안 한 번 정도는 보고 싶었던 이벤트이기도 하거든요.
진짜 축제 때인지라 사람이 무진장 많았습니다.
주차장이 가득차서 위에서 보듯이 길목에까지 주차자리를 다 만들어 놨는데
거기도 다 꽉꽉 들어차 있어요.
2023년 작년에 간 기록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올해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청도 소싸움 축제는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매년 3월경 열리는 한국 최대의 소싸움 축제입니다.
2023년 청도 소싸움 축제에서는 전국의 싸움소 176두가 출전하여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24두가 총상금 1억2,960만원을 걸고 대격돌을 벌였다고 하네요!
소 싸움 승자, 아니 승소에도 상금은 걸려있고
마치 경마처럼 이길 만 한 소에게 돈을 걸 우권을 살 수 도 있습니다.
배당률이나 여러가지를 보면 어질어질하기는 하지만
꽤나 사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전광판에는 이제 시합을 준비중인 청팀 소와 홍팀 소의 정보가 있습ㄴ디ㅏ.
옥뿔이니 주특기가 밀치기니 목감아돌리기니 갑종이니
뭔가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용어가 많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상당히 커다란 경기장에, 상당히 큰 싸움 소들이 등장합니다.
예전에 집채만한 호랑이, 집채만한 소 같은 관용어구가 있었는데
이 녀석들 진짜 뭘 먹고 자랐는지 근육이 장난이 아닙니다.
진짜 듬직해 보이는 이 모습,
주인 몰래 뒤에서 벌크업 하려고 프로틴이라도 마신게 분명해 보이는 소입니다.
초식동물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예상외로 한 시합이 금방 끝나지는 않더라구요.
각 소들의 체력과 실력이 비등비등해서인지 20분만에 한 시합이 끝났습니다.
손에 땀을 쥐고 보다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소싸움 행사장의 다른 곳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경기장 옆 작은 건물에 소에 관련한 작은 조형들과
예전 조선시대 때 부터 내려온 소싸움에 관련한 자료, 혹은
소를 사고 팔았었던 기록이나 소의 종류에 대한 기록을 이렇게
박물관 처럼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소와 지금의 소가 그렇게 틀리지는 않았을 텐데
삽화로 실린 소의 모습이 굉장히 신선하게 보이네요.
옆에서는 벚꽃 축제, 영광 굴비 축제 기타 등등
지역 축제만 있으면 오는 먹거리 장사진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솔직히 무언가를 먹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아서
행사장을 둘러보다가 일찍 복귀해버렸습니다.
2008년까지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개최되었으나,
2009년부터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개최하고 있는
청도 소싸움은
축제는 잘 모르겠지만 매주 주말 매주 주말 12시 20분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약 12경기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으시다면 한 번 소싸움 경기장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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