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박3일 마지막, 애니 명소 야나기모리 신사갔다가 우에노, 공항으로

도쿄 2박3일 마지막, 애니 명소 야나기모리 신사갔다가 우에노, 공항으로

역시 2박 3일은 너무 짧습니다. 도쿄 아키하바라 수퍼 호텔에서의 평온한 시간도

이렇게 끝을 맞이하게 되는군요.

 

아쉽지만 마지막 호텔에서의 조식을 마치고 대욕탕에 가서 몸을 지진 다음에

10시 즈음 맞추어 나와서 아키바 라디오 회관과 근처 드럭스토어 등등을 다시 한 번 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호텔 바로 옆에 작은 신사가 딱 하나 있기에 한 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야나기모리 신사(柳森神社)라고 하는 신사였습니다.

 

알아보니 구라이나타마노미코토(倉稲魂命)라는 신을 모시고 있다고 하는데요.

 

벼와 곡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오곡풍양과 가내안전, 장사번창 등의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이나리 신사의 제신으로서 널리 신앙되고 있어 '오이나리 씨'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http://www.tokyo-jinjacho.or.jp/chiyoda/5543

柳森神社

 

 

요기의 오타누키 님(너구리 님)의 부적이 입신출세 및 금전에 꽤 좋은 영향이 있다고 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도 애니에서 나온 명소 중 하나더라구요.

 

바로 아키바 스트립과 슈타인게이트였습니다.

 

어쩐지 작은 신당에 인형들이 놓여있더라니, 그런 사연(?)이 있는 신사였군요.

 

아무튼 이렇게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아키하바라 역을 떠나서 우에노로 향했습니다.

2시 10분 비행기라 천천히 출발해서 스카이라이너를 타야 했거든요.

 

그런데 마침 한국에 갑작스런 폭설이 내린지라 1시간 50분 지연 연락이 뙇! 

일본에 더 있을 수 있어서 기쁘긴 했지만, 그래도 미리 공항에 가야 마음이 편하긴 할 것 같았습니다.

 

공항에서 먹은 마지막 스시까지도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참 가챠를 많이 하지는 않았네요,

전, 오사카 여행과 후쿠오카 여행을 비교해보자면 많이 어른스러운(?) 스타일이 된 것 같습니다.

 

보세요 약이랑 파스가 반이고 과자가 대부분인 일본 수확물을, 그래도 이렇게 고르는데 

한 3만엔 정도 밖에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선물로 요것저것 사다보니까 제가 쓸 걸로 산건 얼마 되지는 않네요.

 

로프트에서 산 핸드크림 세트와 바디솝, 솔트 세트는 이뻐서 어머니드리고 

나머지 과자들은 거의 아버지에게 드렸습니다.

 

이렇게 정말 아쉬웠던 2박 3일 도쿄여행을 끝마쳤습니다.

 

다음에는 입국심사가 덜 걸리고 공항이 가까운 오사카에서 즐겨보고자 합니다.

 

부디 곧 다시 일본 땅을 밟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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