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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bensound - sad day

by KaNonx카논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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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sound - sad day

 

 

저녁 노을을 등에 지고 와서


손바닥 손바닥


이마 위


그리고 입술 위까지 자상히 입혀주었다.

 

숨죽이고 오랫동안,

 

 기나긴 촛불이 다 탈 동안 혼자 기다리고,

 

혼자 애태웠다고 생각했었는데,

 


너의 눈에 담긴 푸르스름한 별 하늘을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나보다.

 

괜스레 마음 한 구석이 찌릿해 오는


마지막 새파란 매미소리 우짖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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