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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나선의 달

by KaNonx카논 2019.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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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선의 달

 

 

 

발걸음 걸음을 따라, 그림자 걷는 길을 따라

 

발목에 함께 엉겨붙어오는 것은 그리움인지 아니면 외로움인지

 

질질질 발 끄는 소리와 따라 오는건

 

죽일 듯이 싫어하던 과거인지 겁먹은 미래인지

 

 

어두컴컴한 발자국 소리 사이사이에 비추는


아침햇살이 들어올 때가 되어야 비로소 알게 될까.

 

눈부신 첫 밤이 시작되어야 다시 알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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