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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ender feeling
짧은 동안의 당신을 보내면서,
함께 밤 거리를 산책하며 별을 세었었던 기억도
초저녁의 탄내를 맡으며 보폭을 맞추었던 일도
나의 기쁨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기다려 주지 않나봅니다.
지쳤는지도 모르고, 괴로웠는지도 모릅니다.
아주 길게는 아니지만, 또 마냥 짧은 기간은 아니었던
낡은 해에 당신을 두고 오렵니다.
좋았었던 기억만을 한 아름 가득가지고
새로운 겨울을 한 걸음, 또 한 걸음
하얀 눈꽃이 핀 계절에
나의 괴로움이 전부 가려질 수 있도록
이제 당신을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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