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영우 촬영지, 제주 한라산 관음사의 아침
아직 적막에 감싸여있는 한라산 기슭에 세워진
제주 관음사에 다녀왔습니다.
이전 여름의 추억이지만 이렇게나마
정리가 되어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제주도 아라일동에 있는 관음사는 이전에 핫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도 등장했던 곳입니다.
모르고 갔었지만 방문하고 와~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드라마 우영우 촬영지, 제주 한라산 관음사 위치
관음사
전화번호 :064-724-6830 절,사찰 | 상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일동 3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산록북로 660)에 있는 한라산의 절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로서, 제주도의 30여 개 말사를 관장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전국이 들썩였는데,
확실히 관음사에서도 이런걸 밀고 있나 봅니다.
창건자 및 창건 연대는 미상이나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하며, 《동국여지승람》의
12개 사찰 중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다.
제주의 민담, 설화, 전설 등에 등장하는
괴남절, 개남절, 동괴남절, 은중절 등의 이름을 예로들어
멀리는 탐라국 시대에 이미 해로를 통해
남방불교가 들어와 관음사가 존재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렇듯 제주도의 고찰로 명맥을 이어오던 관음사는,
제주에 잡신이 많다 하여 조선 숙종 때 제주 목사였던
이형상(李衡祥)이 많은 사당과 함께 사찰 500동을 폐사하였을 때 폐허가 되었다.
여기에서는 많은 조각상들을 거닐면서
일주문에서 천왕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수많은 석상이 주르륵 나열되어있는 걸 보면
어쩐지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절이라는 에리어의 특성상 전혀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는게
신기한 포인트였습니다.
거의 사람이 없었던 아침 일찍의 관음사였던지라
편하게 사진을 찍고 편하게 동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가는 석상들의 열이
굉장히 인상깊습니다.
108 관세음보살 좌상이라고 명명해 놓은것을 보니
정말로 108개가 맞을지도 모릅니다.
관음사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상의 위치 및 명칭
아직까지 살짝 새벽안개가 끼어있는 관음사의 극락전입니다.
우영우덕에 핫한 관광지가 되었지만
이렇게 조용한 관음사에 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은 덤.
극락전 뒤를 돌아가면 넓은 지대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커다란 관세음보살 반가상과
관세음보살 32응신 후불석각탱을 볼 수 있습니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열지어 있던
108 관세음보살 좌상과는 또 다른
위압감을 줍니다.
틀린 그림 찾기라도 하듯
똑같은 관세음보살 32응신 후불석각탱을 보고 있자면
정말로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여러 사찰들이 그러하듯이 제주의 관음사 또한
1939년 화재로 인해 대웅전 등이 모두 불타 없어지면서
한번 커다란 고비를 맞이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1948년 1월 제주4·3항쟁 당시 관음사의 위치가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토벌대와 입산 무장대가
관음사를 중심으로 상호간 첨예하게 대치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관음사는 모든 전각이 전소됐다.
한라산이 입산금지가 풀리면서 1968년부터 중창되어
대웅전을 시작으로 선방, 영산전, 해월각, 사천왕문, 일주문,
종각 등이 차근차근 불사가 이루어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다.
현재의 관음사는 비구니 안봉려관(安逢麗觀)이
승려 영봉(靈峰)과 도월거사(道月居士)의 도움으로
1908년에 창건한 것이다.
지역민의 반대에 부딪쳐 시련을 겪었으나
안봉려관 스님은 3년 토굴에 은거하며 사찰 재건에 힘을 쏟았다.
처음에는 법정암(法井庵:관음사의 전신)이라 하였으며
창건 당시 불상과 탱화는 용화사(龍華寺)와 광산사(匡山寺)에서 옮겨 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작중 황지사라고
등장하기도 하였지요.
마지막으로 일주문 근처에 있는 커다란 통일불상 앞에서
한 번 기도를 드린 다음에 제주도 여행 2일차를
즐겁게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특별함을 찾고 싶으시다면,
우영우를 정말 좋아했던 팬이라면,
제주의 이색적인 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제주 한라산 중턱에 있는 관음사를
여행 스케줄에 넣어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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