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잡다한 일상/짧은 이야기89 무제 무제 붉은 실이 이어진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손에 상처가 생긴다는 근거없는 이야기를 나는 좋아한다. 워낙에 몸을 쓰는 일에 익숙치 않아서, 벽에 부딪히고 물건을 옮기다가 찢어져서 상처가 마를 날이 없는 요소는 차지하고서, 아주 가끔 멍하니 손을 펴서 바라보는 날이 있다. 만약 상기의 말이 진짜였다면, 수두룩하게 모를 상처가 생겼다가 사라진 내 손은, 대체 얼마나 많은 인연과 멍청하게 스쳐지나가 버렸던 걸까. - 나는 내가 없이 사랑을 한다. 하루 밤낮 종일 꾸무리하게 그 사람 생각을 한다. 자존감도 더럽게 없는 그런 사랑이다. 그러니까 그만 저런 허무맹랑한 말을 믿어버리고 만다. 아니다 믿고 싶어 안달복달한다. 정말로 실이 이어진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 속 비익조 마냥 둘이 등을 맞대고 오.. 2019. 9. 24. 그저 그런 일상의 이야기 다시 한 번, 무기력한 나날이 계속 되고 있는건 가을의 늦더위가 질질 끌어서 컨디션이 나빠진 것 만은 아니다. 힘들고 피곤하고 어느샌가 의무적으로 만나게 된 관계의 사람으로 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더욱 심해졌다. 이 전부터 피부로 느끼고 있었지만, 눈 앞에 확 던져진 현실에 울적함을 견딜 수는 없었다. 무언가에 열중하는 것으로 도피해도, 회사에 있는 시간에도 문득 울컥해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했다.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것도 그렇고, 연애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도 그렇고.. 이 정도가 되면 나란 인간이 처음부터 제대로 나사가 빠진 놈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한숨이 가득 늘었다. 글을 쓰는 것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서, 노래방을 갔고, 운동을 시작했고, 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있다. 그 노력은 아직도 진행 중이.. 2019. 9. 19. 안녕히 계세요, 아마도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그 말 잊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직도 앞에는 '아마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되지만. 내 소식을 쉽게도 무시해버리는 너. 없어진 1과 기어오르는 허탈함. 너에게 일희일비한 나에게 바보같음을 안겨줘서 고마워. 니가 말한 정이란건 이제 떼고 떼고 결국에는 뼈밖에 남지않은 고등어반찬 처럼 메말라 버리길 바랄게. 인스타에 남은 흔적에, 문뜩문뜩 튀어나오는 네가 남긴 말투에 뜨끔뜨끔하는 나를 발견 할 때마다 흔들거리는 내가 늘어날 때마다 괴로운건 너는 절대로 모를테다. 괴롭다고해서, 네가 싫어진건 아니라서 더욱 괴롭다. 뛰었다. 또 뛰었다. 이제 그런 날은 없길바란다. 어째서일까, 네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았던 날이 더욱 더 밝고 웃을 일이 많았는데. 분명히 마가 끼인게 분명한 것 같은 우울함의 연속. 나.. 2019. 9. 15. 나는 당신의 꼬부기가 되고싶다. 옆에 있는게 당연한 듯 가을, 나와 너의 세 번째 밤이 지나고 살짜기 몸에는 열병이 들었다. 굳게도 믿었던 그 '정'이라는 독이 굳어있다가 분명 너의 체온에 실컷 녹은 탓이리라 내 반푼이의 사랑도 사랑인걸까, 아니면 그저 허울좋게 성욕을 샤넬 기프트박스에라도 넣어 비싸보이게 장식만 해 놓은 싸구려 애정일 뿐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였기에 침대 위에서 구태의연한듯이 이야기했다. 굳이 네 이름을 붙이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소울을 담아서, 사랑하고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했다. 너를 내 옆이라는 작고 작은 케이지 안에 사육하고 싶진 않았다. (물론 아주 가끔 그런 충동이 들긴했지만) 워낙에 자유롭고, 커다란 사람이라서 넌 분명히 갇혀있으면 이윽고 우리를 박살내고 유유히 떠나갈테니까. 내가 바란것은 딱 하나였다. 우리의, .. 2019. 9. 12. 목적하는 정류소는 1년 반 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가을 바람이 스산이 자취방을 스쳤다, 귀뚤이가 우는 소리를 가만히 듣자니 옛 필름 영화같이 뜨문뜨문 옛 기억이 재생되기 시작한다. 돌이켜보면, 여럿이도 내 옷깃을 스쳐 지나갔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어떤 이는 비바라기처럼 살짜기 흔적만을 남기고, 또 어떤 이는 첫 눈처럼 손에 닿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졌고, 또 다른 어떤 이는 소나기 온 듯이 옷을 푹 적셔버렸기에, 그 때마다 뜀박질로 떨쳐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혼자만 물에 빠진 생쥐가 될 때에는 어김없이 열을 동반한 커다란 후유증이 오기 마련이었으니까. 나는 이것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라고 떠들고 다녔지만, 그건 내가 잘 하는 헛소리의 일부에 불과했다. 여느 가요에서 흔히 나오는 싸구려 사랑놀음, 그것조차 되지 못한 반편이 마음, 미적지근하게 .. 2019. 9. 11. 씨유CU, 띵작 먹킷리스트 오리지날 모찌롤 딸기맛 후기! 씨유CU, 띵작 먹킷리스트 오리지날 모찌롤 딸기맛 후기! 모찌모찌! 드디어 저희 집 앞에도 씨유 편의점이 생겼습니다. 편의점이 걸어서 기본 10분이라서, 편의점이 아니라 불편의점이었는데 드디어 저의 소망 하나가 더 이뤄졌네요 ^^* 그 길로 바로 달려가서 먹어보고 싶었던 딸기 모찌를 3,000원에 사 왔습니다~ ^^* 햐, 이 핑쿠핑쿠한 자태를 보세요, 게다가 향긋한 딸기향이 코를 간질이는게 넘나 마음에 듭니다 ^^* 분명히 가족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사 왔는데 어째선지 내가 다 먹은 건 안 자랑... ㅋㅋㅋ 아무튼 모찌모찌롤 이라고는 하는데 모찌의 부분이 저어기~ 살짝 갈색부분으로 쫀득쫀득한 맛은 많이 없고, 그렇게 달지는 않습니다! 3천원이 조오금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조금 쓴 맛의 커피와 함께 먹.. 2019. 3. 2. 대구 복현동 코스트코, 20년만에 쇼핑해 보았습니다. 대구 복현동 코스트코, 20년만에 쇼핑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코스트코, 복현동에서 나고 자란(것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특별히 미화가 된 장소가 바로 요깁니다. 많은 기억하고 추억이 있는 곳 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게시글은 코스트코 정보글이 아니라 그저 카논의 잡담 포스팅입니다.... ㅠㅠ 아무튼 차치하고, 어릴 때에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코스트코 피자를 친구와 와서 지금에서야 한 조각 먹어봅니다. 그런데 저렇게 피자랑 베이크가 쌓여 있는데, 어째서 주문하고 나서 30분 이상이나 걸린다고 이야기 한 걸까요.. 우선 콤보 피자 한 조각 클리어!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빈 자리가 나길 10분이나 기다린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많긴 많았지만, 이렇게 많았던가 싶네요...허허 쇼핑센터 하면.. 2018. 10. 22. 코스트코 팟타이 세트로! 치킨 팟타이 만들어 보았다! 코스트코 팟타이 세트로! 치킨 팟타이 만들어 보았다! 행복한 일요일입니다! 토요일은 오랜만에 복현동에 있는 코스트코를 다녀왔었습니다. 한 20년 만인가요, 복현동에 살 적에는 자주 갔었는데, 너무 멀어지다보니 잘 갈 수 없는게 참 아쉽습니다.. 아무튼 코스트코에서 시식해보고 바로 산 팟타이 세트! 오늘 아침은 이겁니다 ㅎㅎ 우선 끓는 물에다가 쌀 국수를 막 끓입니다. 치킨 숙주나물 등을 넣어도 맛있다고는 하는데, 귀찮은 나머지 뜯어놓은 치킨만 일단 달달 볶아서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면하고 소스를 넣어서 조금 볶아주면 간단간단 팟타이 완성! 먹기전에 한 컷은 필수! 코스트코 시식 코너에서 먹은 것 마냥 맛은 없었지만, 여기에다가 나중에 숙주나물 혹은 다른 야채를 섞어서 먹어도 충분히 소스가 남아 도니 맛있.. 2018. 10. 21. 카논의 감기몸살 투병기, 수액도 주삿바늘도 싫다.. 카논의 감기몸살 투병기, 수액도 주삿바늘도 싫다.. 오랜만에 작정하고 작성하는 근황글입니다. 여름이 가고 갑자기 겨울이 옵니다. 이번 주 토요일은 5도랍니다, 10월 말은 한파가 들이닥친답니다. 이게 정말 사람이 살라고 만든 날씨인가요..? 갑자기 들이닥친 환절기에, 먹던 홍삼도, 화분(꽃가루 몸에 좋음ㅇㅇ)도, 따신 옷차림도 전부 무소용으로 바로 감기에 걸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감기 몸살 + 편도가 심하게 부었습니다. 웬만하면 쉬지 않으려 했던 직장도 조퇴하고 마치 꿈 속을 걷는 듯 대곡에 와서 병원에서 편도에 약 칠하고 주사 두 대 맞고, 수액 까지 맞았습니다.. ㅠㅠㅠ 감기로 아픈거도 아픈거지만 하루에 주삿 바늘 세개가 내 몸을 관통하다니.. 끔찍했습니다. 아픈데도 그 와중에 인증샷 찍는 나란 놈.... 2018. 10. 10. 추우니까..! 삼립 골든 에그 호빵을 먹어 보았다. 추우니까..! 삼립 골든 에그 호빵을 먹어 보았다. 슬슬 날씨가 추워집니다. 가을이 없이 겨울이 다가오는 말이 딱 들어 맞군요 이번 주 토요일은 5도라고 하는데.. 허 참 이번 겨울은 또 어떻게 날지 고민이네요 ㅠㅠ 일단 추운건 차치하고! 오늘은 월급날이니 조금 사치를 부려서 맛있는걸 하나 사먹으려고 합니다(+수입 맥주 4캔) 골든 에그 호빵이라는 신제품 입니다! 단팥은 별로 안 좋아하고 야채호빵이랑 피자호빵은 극호인데, 오늘따라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아쉬운척 아쉬운척 요걸로 사왔습니다만, 가격이 거진 6천원 상당이라 싼 편은 아니더라구요 ㅠㅠ 일단 저녁밥 먹고 나서 하나만 뜯어서 전자렌지에 40초간 데폈습니다. 30초간 데피라고 했는데, 저는 그렇게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라서요... 후뜨후뜨하면서.. 2018. 10. 10. 다이소~ 세제가 필요없는 운동화 크리너 사용 후기 다이소~ 세제가 필요없는 운동화 크리너 사용 후기 즐추 즐추 입니다! 이제 즐거웠던 추석도 막바지인데, 다들 행복한 시간 보내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미드 미법소녀 사브리나 시즌 1 ~ 3을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참 여주도 이쁘고 남주도 이쁘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그렇게 놀 수만은 없으니 집안 청소에, 새 옷 쇼핑 등등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마침 다이소에 갈 일이 있어서 사 온 세제 없이 하얀 운동화를 하얗게 해 주는 크리너가 있길래 사 보았습니다! 부직포 부분으로 가볍게 오염 부분을 문지른 후에, 하얀색 멜라민 부분으로 문지르면 때가 벗겨내지는 것 같네요..! 어디, 저렇게 자신있게(?) 소개하는데 한 번 잘 되는지 시험이나 해 볼까 싶습니다. 마침 더러워져서 빨아야 될 때가 된 나이키.. 갈라짐이 좀.. 2018. 9. 25. 변기세정제, 브레프 파워액티브 ~레몬의 향연 변기세정제, 브레프 파워액티브 ~레몬의 향연 화장실 락스가 떨어져서 연휴 전 홈플러스에 다녀왔습니다. 혼자서요. 요즘들어서 저를 위한게 아니라 이런 청소용구를 사는게 더 즐겁더라구요 새삼 변태가 되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침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한 번 써보고 싶은게 세일을 하길래 하나 집어왔습니다. 감동(?)에 손이 흔들렸나보네요.. 브레프 파워액티브, 변기세정제 인가봅니다. 라벤더 오션 파인 등등의 향이 있는데 레몬향만 세일하더군요 어쩐지 레몬향이 포장지를 뚫고 나오더라니.. 아무튼 케이블타이 같이 생긴 파워액티브의 다리를 변기에 걸기만 하면 되는 모양이네요 어찌 우리집에 변기가 두 개 있는 걸 알고 이렇게 두개를 주는군요 뜯기도 전에 냄새가 났는데 뜯어놓고보니 레몬향이 엄청 강력합니다. 그냥 .. 2018. 2. 14. 대구 지역인재 육성사업, '히어로 사업 5기'에 참가해 보았다. 대구 지역인재 육성사업, '히어로 사업 5기'에 참가해 보았다. 히어로 사업에 참여한 지도 어느새 5개월이 지났습니다. 정말 시간이 빠르네요, 일단 각설하고 히어로 사업에 대한 제 경험을 글로써 남기고 싶단 생각이 번쩍 들어서 이런 시간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히어로 사업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한국 장학 재단 블로그에서 잘 소개 하고 있어서 특별히 많은 언급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한국 장학 재단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reamcampus&logNo=221028210157&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대구의 스타 기업 + 각 대학교 + 대구 테크노파크 그리고 한국 장학재단 이 네 단.. 2017. 12. 21. WD 엘리먼트 1.5테라 외장하드를 샀다! WD 엘리먼트 1.5테라 외장하드를 샀다! 드디어 샀습니다. 1지금은 테라의 시대~!! 1.5테라의 외장하드를 샀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랍시고 위메프에서 7만원에 팔고 있던걸 바로 질러버렸지요 점점 블로그자료도 많아지고 여러 영상에 음악도 모으다보니 슬슬 이전에 있던 외장하드도 꽉 차버려서 말이지요.. ㅎ 음음, 뭐 이런 플러그 앤 플레이는 요즘 시대에 당연한거구요 예전브터 있던 소니 650기가의 외장하드와의 비교샷! 소니쪽은 저렇게 케이스도 주던데 여긴 그런것도 없긴하네요..ㅠㅠ 그래도.. 용량이 크니까 만족하렵니다. 저 크고 아름다운 블랙... 참 생긴것 하나는 심플해서 마음에듭니다. 음음, 물론 동작도 문제없이 잘 되고 있습니다~! 음 우선 예전에 있던 외장하드의 자료가 엉망 진창이라 자료부터 정.. 2017. 12. 16. 간단히 이미지에 워터마크 박기!KigoImageConverter 간단히 이미지에 워터마크 박기!KigoImageConverter 블로그를 하면서, 자신이 찍은 사진을 도용당하는 기분 나쁜일, 아마 한 두번쯤은 있을겁니다. 저도 중고나라에 사진을 도용당해서 대판 싸운적이 있었지요, 뭐.. 그런 소소한 이야기는 둘째치고 오늘은 이미지에 텍스트 혹은 워터마크를 삽입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KigoImageConverter! 다운로드 링크 : http://www.kigosoft.com/kigo-image-converter/ 위의 홈페이지에서 KigoImageConverter를 다운받으시고 엽니다. 저는 임의의 이미지를 가져와서 워터마크 라는 텍스트가 담긴 이미지를 워터마크로 박으려고 합니다. 우선 그냥 창 안에 워터마크를 박고 싶은 이미지를 가져 온뒤에.. 2017. 11. 21.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