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호중 소리길은 보라보라해, 겨울 끝 산책 일기

김천 김호중 소리길은 보라보라해, 겨울 끝 산책 일기

김천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농협 옆에는 연화지가 있었는데,

마침 또 그 옆에는 김호중 소리길이라고

골목을 보라색으로 꾸며 놓았더군요.

 

김호중소리길
전시관 | 상세
경북 김천시 교동 591-14

 

대구에 있는 김광석 거리처럼 음악인들의 테마 거리를 만드는게

유행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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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김천의 김호중 소리길은 보라빛이 테마인가 봅니다.

버스정류장도 전화 부스도, 우체통까지 연보라빛으로 칠해놨네요.

 

마침 갔던 때가 추운 바람이 그치지 않던 

평일 오후였던지라 사람은 거의 없어서 조용히 

산책하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울산 출신이지만 김천에 소리길을 만든걸 보니 

경북예술고등학교 (음악과 성악전공 / 전학)
김천예술고등학교 (성악과 / 졸업)

졸업한 김천 예술고를 중심으로 만든 듯 합니다.

여기도 저기도 다 보라색 일색이었던 김호중 소리길.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 교동 530-3번지부터 945-16번지까지

400m를 잇는 거리라고 합니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으므로 김호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 가셔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김천시는 사업비 2억여 원을 들여 김천예고 주변 골목길을 고스란히 살리고 

김호중의 삶을 스토리화해 김호중 소리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천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김호중은 현재 교장인

서수용 선생님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김호중이 성악 천재임을 첫눈에 알아본 서수용 선생님의

헌신적인 가르침 덕에 그의 천부적 재능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네요.

 

연화지에도 이렇게 그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원래는 의자만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김호중의 조형물까지 

만들어져 있군요.

 

 

김호중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연화지에서 흐르는 

김호중의 음악을 들으면서 산책을 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따스한 봄날을 맞아, 김천으로 한 번 놀러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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