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낡은 오르골1471 Valentin-A Little Story Valentin-A Little Story 빛과도 같이, 마치 겨울 하늘에 바쳐진 작은 온기와 같이 차갑게 얼어붙은 나뭇가지 가지 사이로 흐르는 모래알 마냥 흘러내리는 오렌지색의 햇살 하늘의 끝과 끝을 잇는 선명한 비행기 구름이 넘실 넘실 그림자의 자국을 드리울 때마다 어느새인가 지평선 젖어들듯이 저어만치 보랏빛으로 어두워져가고 깊게 토해낸 하얀 입김은 무거워져만 가는데 - 2020. 12. 20. Fate / Grand Order 허수대해전 이매지너리 스크램블 ost 환일(幻日) Fate / Grand Order 허수대해전 이매지너리 스크램블 ost 환일(幻日) 隙間に潜めた声は 스키마니 히소메타 코에와 틈새에 숨긴 목소리는 内へ内へただ響くだけ 우치에 우치에 타다 히비쿠다케 안으로 안으로, 그저 울려퍼질 뿐 微かに震えた手から 카스카니 후루에타 테카라 미약하게 떨리는 손에서 綾なすのは白亜の海か 아야나스노와 하쿠아노 우미카 미려하게 그리는 건 백악의 바다인가 蕾むように眠るように 츠보무요우니 네무루요우니 봉오리지듯이 잠에 들듯이 証明さえままならぬと知って 쇼오메이사에 마마 나라누토 싯테 증명조차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알고 巡るとき名も無き迷い星はまた 메구루 토키 나모 나키 마요이보시와 마타 돌고자 할 때 이름 없는 떠돌이별은 또 다시 陽だまりの花壇求めて 히다마리노 카단 모토메테 양지의 화단을.. 2020. 12. 18. Fate/Grand Order 도쿠가와 회천 미궁 오오쿠 ost 深淵のデカダンス Fate/Grand Order 도쿠가와 회천 미궁 오오쿠 ost 深淵のデカダンス さあようこそ 享楽のラビリンス 사아 요우코소 쿄우라쿠노 라비린스 자, 어서오세요 향락의 라비린스 情と欲の 霧の果て 죠우토 요쿠노 키리노 하테 정과 욕망의 안개 끝 誘うは むせる様に甘い 退廃の最果て 이자나우와 무세루 요오니 아마이 타이하이노 사이하테 유혹은 무디어지게 달콤한 퇴폐의 끝에 例えば受け入れがたい 日々に泣いても 타토에바 우케이레가타이 히비니 나이테모 예를들면 받아들이기 힘든 날들 울어도 奈落の底を のぞき見れば 나라쿠노 소코오 노조키미레바 나락 속을 들여다보면 堕落も 粗悪も 知ってしまえば 快楽 타라쿠모 소아쿠모 싯테시마에바 카이라쿠 타락도 조악도 알아버리면 쾌락 ただ 甘露の渦に呑まれて 타다 칸로노 우즈니 노마레테 단지 감.. 2020. 12. 17. Fate / Grand Order 지옥계만다라 헤이안쿄 ost The Golden Path Fate / Grand Order 지옥계만다라 헤이안쿄 ost The Golden Path Long ago, when humans and gods, Dark spirits, and Oni would show with the moon 아주 오래전, 인간과 신, 어둠의 영혼과 오니가 달과 함께 나타났을때 Arrival in nights with moon 달과 함께 밤에 다다라 In the red of sunrise was an ancient capital Where nature’s ghost lurk and rule 해가 떠오르는 땅에는 자연의 귀신이 숨어들고서 다스리는 고대의 수도가 있었다 Ghosts of our nature lurking 우리는 자연에 숨어든 유령 In every corner of th.. 2020. 12. 16. Fate / Grand Order 구다구다 야마타이국 ost 명경사수明鏡肆水 教えて 教えて 오시에테 오시에테 가르쳐줘 가르쳐줘 まだ赦されるのなら 마다 유루사레루노나라 아직 용서받을 수 있다면 遠くへ 遠くへ 토오쿠에 토오쿠에 멀리에 저 멀리에 照らして 道標 테라시테 미치시루베 이정표여 길을 비추어줘 燃え尽きた灰のような 모에츠키타 하이노 요오나 다 타버린 재와도 같은 色の雲が流れる 이로노 쿠모가 나가레루 색깔의 구름이 흘러가 降らぬ雨を待つ人に 후라누 아메오 마츠 히토니 내리지 않는 비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届きますように 토도키마스 요오니 닿을 수 있기를 鏡を覗いたら溢れ出す 카가미오 노조이타라 아후레다스 거울을 보면 넘쳐흐르는 確かな想い 타시카나 오모이 확실한 마음 正しさだけ頼りに 타다시사다케 타요리니 올바름에만 의지하고서 命は輝く 이노치와 카가야쿠 목숨은 빛난다 教えて 教えて 오시에테.. 2020. 12. 16. Sicilian_Breeze 기억 속의 익숙하고도 옅은 머스크 향이 문득이라도 뇌리에 스치면, 늦은 한 여름의 모래사장이 되살아나고 가을 햇살에 비추는 낙엽 향기는 이윽고 저절로 눈 감게되는 너의 살 냄새가 된다. 네가 있으니까, 아마도 파란색 여름이다. 내가 그렇게 말했기에 아직은, 매미가 울지 않는 여름이다. - 2020. 10. 23. Momentous Momentous 얕은 호흡을 내 쉴 때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당신의 잔향이 옅어지고 더욱더 시간이 깊어갈수록 소매의 눈물자국은 지워져가고 혼자라는 걸 깨달을 때 마다 경종을 울리는 가지가지의 추억들 세피아색으로 물들어 가는 기억은 현재와 과거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 아마도, 다시 이 이야기를 들려줄 즈음이면, 당신은 이제 아무데도 없을거야. 어디서도 찾을 수 없을거야. - 2020. 7. 7. Nostalgic_Place Nostalgic_Place 멀리 나아가는 동풍에 돛을 엮고서는 임 향한 마음은 고이 접어 하이얀 파도에 맡겨두었다. 이 계절이 지나고, 다시 돌아올 즈음에 오려나 고장나 버린 내 마음을 들키기 싫어 밤바람 귀뚜라미 고요할 즈음 슬며시 돌아섰는데 쉬이 돌이키지 못하는 마음 짠 바닷물 한 줄기에 흘려흘려 보낸다. - 2020. 6. 17. Nail Biter Nail Biter 가끔은 기분좋은 두근거림이, 가끔은 변명하기 어려운 설레임이 또 가끔은 반팔에 닿을 듯 말 듯한 마음의 거리감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차츰차츰 스며들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빠르게 타오르는 것 밖에 몰랐었는데, 마치, 새벽녘에 잔잔이 타들어가는 잿불처럼 그렇게 속에서부터 익어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 2020. 6. 8. HYP - Rainy Day(ASMR) HYP - Rainy Day(ASMR) 갓 집에서 나온 너에게서는 샴푸향이 났다. 어깨 너머로 나는 가만히 웃었다. 설레임이었을까, 아니면 반가움이었을까 주황색 달이 저만치 발치를 비추어주고 있는 초여름 같지 않은 조용한 밤 산책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달만은 아름다웠다. ♬Music by (HYP MUSIC)https://youtu.be/GifU3rH_b3I 2020. 6. 3. One Step Closer One Step Closer 당신의 창에 여름 밤의 반딧불이를 보낸다. 꺼질 듯 말 듯, 가녀린 불빛을 달 조각이 밝히는 돌 다리를 건너 건너 작고 작은 소원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 유난히도 바람이 맑은 밤 하늘을 건넌다. 울음 터진 그 눈가에서 흐르는 반짝임은 기쁨일지 아픔일지 그것도 아니라면, 잔향만이 남아있는 미련일지. 이윽고 반디의 연약한 날갯짓이 지쳐 스러지고 마지막 손 모아 바랐었던 기도가 새벽 밝게 빛나는 햇무리에 차츰차츰 사라지면, 당신은, 우리의 추억을 전부 그 옛날 밤에 두고 간걸 가슴 시큰하도록 다시 깨닫고야 만다. 2020. 6. 2. 海 We Are the Rain 마음에서 쏟아져내린 별가루가 초여름의 바람을 타고 물빛의 하늘의 해변에 촘촘이 박혔다. 옥상으로 올라가 물끄럼 바라본 은하의 바다는 청량한 목소리로 끝없이 노래한다. 우리가 만날동안, 헤어질 동안 그리고 눈을 감을 동안 처연한 눈동자로 눈물 흘린 여력도 없는 우리들 대신 반짝이는 비탄의 조각을 대기에 떨구고, 마치 정동과도 같은 음색이 밤 하늘에 울려퍼지면 어디로 향해야 할 지 몰랐던 발걸음 걸음 이제사 하나하나 내 딛을 수 있겠지. - 2020. 5. 19. 一 응결된 푸른 파도 속에 잠긴 낡은 시간들과도 같이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은 없다고 너는 이야기 했지만, 가슴 속에 남은 아련한 온도의 성에들은 여전히 알 수 없는 허무함을 감추지 못하게 해. 오로지 낡은 종이 향만이 감도는 공간안에서 눈 시울을 붉히는 것은 작디 작은 나 홀로. 애매한 거짓말로 위로를 받을 시절은 지나고 눈앞을 넘실거리는 깜깜한 밤의 해일에 길을 잃었다. - 2020. 5. 14. 잔불 애처롭다 하더이다, 벚꽃길 함께 지나온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넓어지는 새파란 하늘은 같이 걸었던 날들보다 더 멀리 멀리, 지평선 저 멀리까지 뻗어있습니다. 그런대로 아쉽지는 않게 느껴졌었지만, 아무래도 심장에 박힌 잔잔한 불티 하나는, 그렇지 않나봅니다. 아주 아주 깊게까지 타들어가서, 빨간 심지를 남기고는 아직까지 여린 빛을 타닥거리며 깊숙이 박혔습니다. 예기치 못하게 남은 만남의 추억을 되씹으면서 탄내나는 이별의 괴로움을 곱씹으면서 매미 우짖는 소리 끝나고, 낙엽 바스락이는 소리를 들을때며는 아마, 그 때는 아마. - 2020. 5. 13. 互 빛이 바랜 사진과도 같은 밤하늘은, 올려다 보기만해도 마치 오래된 도서관의 서가의 향이 콧잔등에 스치는 듯 하다. 그것을 아마도 기억의 잔향이라고 부르나보다. - 2020. 5. 1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9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