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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1473

Steins;Gate 0 Ending Theme - GATE OF STEINER (acoustic ver.) Steins;Gate 0 Ending Theme - GATE OF STEINER (acoustic ver.) 시간은 너무나도 슬프고 덧없고 제어할 수 없어, 강물처럼 멈추지 않지 우주는 공허하며 어둡고도 차가워 그 존재를 정의할 수 없어 우리는 하늘을 표류하기만하지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세계로 도약을 약속하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이야기해줘 별은 밝게 타오르지만 그들은 결국 사라질거야 이 순간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우리는 하늘을 표류하게 될거야 2021. 5. 25.
Fate zero ost - Grief Fate zero ost - Grief 기억은 머나먼 시간을 지나서 가람에 머문다. 여기가 종착역이며, 여기가 말미 흔드는 바깥의 파도 소리도 이 곳에서는 저물어버린다. 고요만이 잠식하여, 비탄 또한 없으며 무음의 주마등만이 기나긴 통로를 향해 늘어섰다. 노이즈 섞인 흑백 영화와 같이 흐르는 수많은 상념 미련, 시간, 그리고 온도 괴로움도 무감에 삼켜져, 걸어나간 끝에는 우윳빛 유리문이 있다. 문득, 돌아본 뒤편으로 누군가가 마침 걸어나가려 하고 있었다. 우연히 눈길이 얽힌 그 동洞 안에서 잠시나마 색이 돌아왔다. 안녕, 하고 눈짓하며 사라지는 뒷모습에 심장에 금이 간 듯이 따끔했던건 착각일까. 기억해보려 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알려고 해봤지만, 머릿 속은 이미 하얗다. 다만, 다시는 엇갈릴 수 없을.. 2021. 5. 19.
크르노 크루세이드 OST - 최후의 나날 크르노 크루세이드 OST - 최후의 나날 그대의 불꽃이 진다. 마지막으로 노란 불똥을 튀기면서 조용히 명멸한다. 어찌 할 바 없이 두 손으로 옴츠려보지만, 한 없이 작아지기만 하는 당신을 막을 수가 없다. 슬프게 슬프게 작은 별 조각을 떨어뜨리며 사라져가는 것에게, 이별 한 마디 말도 전할 시간이 없다. 말없이, 말없이 결말을 향해 조용히 도달하는 그 모습을 두 눈에 새기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 2021. 5. 18.
도쿄 구울 ost Yutaka Yamada - Wanderers 도쿄 구울 ost Yutaka Yamada - Wanderers It seems that we have made our minds up 우린 마음의 결정을 내린듯 했지 No more words to speak 더이상 할 말도 없이 The memories of it all were left behind 이 뒤에 남겨질 이 모든 기억들 Remember caring for each other 서로를 아꼈던 것은 기억해줘, while judgements fell away 의식이 흐려지는 동안 ​So please believe there is another moment of 그러니 또 다른 순간들이 있을거라 믿어줘 Traces of long lost joy 길 잃은 기쁨의 흔적을 still belonging to.. 2021. 5. 17.
연애혁명 - Preview 연애혁명 - Preview 다시 꿈을 꾼다는 부담감에 카페인을 목으로 넘기지 못했다. 이미 겁쟁이가 되어버린 나는, 앞으로 또 다시 같은 과오를 반복할까 아니면, 이번에는 좀 더 다른 결말을 맞이할까. 카드에 박힌 검의 왕은, 날카롭게 나를 쏘아 볼 뿐 굳은 입으로 아무 조언도 내게 해 주지 않는다. 모든 건 약한 네 손에 달렸다고, 서슬 퍼런 날로 등떠밀 뿐. 게워낸 커피향에, 마음을 덜어내자. 편하게, 편하게 2021. 5. 10.
레이니 왈츠 - Rainy Day 레이니 왈츠 - Rainy Day 여전히 이 빗속에만 서면, 너를 떠올립니다. 외로웠을 텐데, 괴로웠을 텐데, 도망치고 싶었을 텐데 이 비가 그치면 잊을 수 있을까, 이 비가 그치면 사라질까 그런 와중에야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 속에 이미, 깊은 비 웅덩이가 생겨 버렸다는 걸 차가운 소나기가 멀리 구름 몰고 떠나도, 젖은 흙길에는 미련투성이로 더럽혀졌습니다. 네가 만들고 간 슬프고도 아릿한 소낙비에 지쳐 밤새 뜬 눈으로 오들오들 떠는 나를 부디 기억하지 마세요. 나를 부디 완전히 잊어 주세요. 2021. 5. 8.
Yukie Nishimura - A Letter Yukie Nishimura - A Letter 잠들지 않는 밤, 건조한 연필 소리가 종이 위를 걷다. 다음의 단어를 종용하듯, 창 밖에는 후두둑 빗방울이 산란하고 다시 없을 감정을 차근차근히 서편 위에 눌러 담는다. 사부작이는 하얌과 까맘의 접촉음에 귀 기울이면 어느샌가 끝이 없을 것 만도 같던 여백이 가득 나로 물들었다. 2021. 5. 6.
ERGO - 시간의 문 ERGO - 시간의 문 외침에도 한참을 뒤돌아 보지 않는 당신의 무정함에 질려 돌아선다. 끝까지 너는 너였구나, 나의 색으로 단 하나도 물들지 않았구나 시곗바늘이 열 바퀴 쯤 돈다면, 서로 이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십, 칠십 바퀴가 돌아도 너는 여전하구나 그만 돌아가자, 아무것도 기다려주지 않는 이곳에서부터. 꿈의 종말, 인생에 있어서의 아주 찰나에 불과한 시간, 엇갈렸지만 다시는 엮일 수 없는 당신의 뒷모습을 공상하며. 2021. 5. 5.
Fate Grand Order 은혜를 아이돌로 갚은 학 OST - 나의 은하 Fate Grand Order 은혜를 아이돌로 갚은 학 OST - 나의 은하 私の銀河 Fate Grand Order 은혜를 아이돌로 갚은 학 OST - 나의 은하 音の素粒子 ころばせはずませ 浮かび上がる 淡い想い つま弾きながら問いかけたい またたく星々 私の銀河に 行ったり来たり さみしさのアポジーとペリジー 明日はもっと加速して あなたのもとへ届きますように─── 소리의 소립자 굴리고 튀겨서 떠오르는 아련한 생각 튕기면서 묻고 싶어 반짝이는 별들 내 은하에 왔다가 갔다가 쓸쓸한 아포지와 페리지 내일은 더 가속해서 당신 곁으로 갈 수 있도록――― 2021. 5. 4.
달무리 - 음유시인 달무리 - 음유시인 꿈과도 같은 시간이 흐르다보면, 끝날 때를 미처 잊고야 만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이 한낱 욕심인 것을 알면서도, 헤어짐에 끝은 언제나 괴롭다. 가두어 두려 했었던 괴로움의 한 방울이 밝은 달빛 탓에 흐트러져 두 사람의 손등에 부서지고. 밤을 건너는 한 줄기 바람이 옷깃 스치어 길을 재촉하는데, 이 하현이 조금만 더 기울 때 까지만이라도, 이 밤이 조금이라도 깊어 질 때 까지만이라도. 2021. 4. 17.
Neal K - Falling Anthem Neal K - Falling Anthem 별을 세다가 헤메일 듯 한 거리 위에서 내가 살아 있었다는 흔적을 조금이라도 남기기 위해서 매일같이 아둥바둥 자기주장을 늦추지 않았다. 달리고 또 달리면, 백사장에 흐려지는 발자국이라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움푹 패이리라 끝끝내 영원히 남지 못할지언정 누군가 마음 하나에 하얗게 불빛이라도 남길 수 있다면. 그것이 당신이라면. 오늘은 별 헤는 것을 그만두고 기쁘게 눈을 감겠다. 2021. 4. 15.
스트롱 인사이드 BGM 스트롱 인사이드 BGM 나를 아는 너와, 너를 아는 나 둘의 시간이 쌓여 나가며 계절은 색을 바꾸고 웃음 뒤에 슬며시 끼워 넣었던 눈물자욱도 이제는 하나하나 사랑하면서. 뒤돌아봐도 좋으니까, 후회해도 좋으니까 우리가 함께 지내왔던 이 계절들을 미워하지는 말자 네가 손을 뻗으면 언제나 나에게 닿을거야 길 잃어도 괜찮아 같은 하늘 아래에서, 나는 기다릴테니까 - 2021. 4. 14.
일랜시아 ost - 로랜시아 여관 일랜시아 ost - 로랜시아 여관 “막 피운 석탄불 앞에 서서 그것이 생명의 몸부림 같은 불꽃으로 발갛게 타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어. 그러나 끝내는 힘이 약해져 가라앉고 소리 없는 먼지로 돌아가 버리지. 바다의 노인이여! 당신의 이 불같은 생애도 끝내는 한 줌의 재 외에 무엇을 남기겠는가!” - 2021. 4. 13.
No Title No Title 끝없이 흐르는 붉은 꽃잎을 봄이라고 불렀다. 새벽에 맺히는 청량한 이슬을 여름이라 불렀다. 나뭇잎 떨어져 강가에 여운을 일으키는 걸 가을이라 불렀고 하늘에 철새들이 점점이 호를 그을 때를 겨울이라 했다. 당신은 그랬었고, 나도 그랬었다. 그래도 틀린건 없었다. 틀린건 하나도 없었다. - 2021. 4. 11.
개인적인 일 개인적인 일 토해내지 못한 슬픔이 답답하게 목구멍을 차올라 한참이나 저녁 노을 사이를 헤매이며 달렸던 것을 애정에서 비롯된 아픔이라고 단 한 번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숨이 찰 정도로 달릴 수록 나는 잊을 수 있었고 잠시나마 괴로움을 바람 속에 덜어내었다. 다만, 그 애정이 비뚤어진거라고는 그렇게 깨달은 것은, 한참이나 뛰고 달려 시작점이 지평선 너머로 보이지 않을 때 쯤. 새벽이 동 터 올 때 즈음이었다. -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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