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낡은 오르골1471 Maysecond - 바람소리 Maysecond - 바람소리 어차피 전부가 스쳐지나갈 바람과도 같은 것을, 가벼운 연이라는 것을 알고도, 쉬이 놓지 못하는 것은 내 마음이 그저 나약키만 할 따름이어라 꿈에서도 떠오르는 탓은, 내가 그저 연약하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조금씨 조금씩 나를 좀 먹는 당신때문에 내삶이 무너질거라는 것을 뻐언히도 알고 있으면서 당신의 온기를 기다리는 나는... - 2019. 9. 10. October - Acacia October - Acacia 바라건대, 반짝이는 별에게는 조용한 죽음을, 애타게하는 그 불빛을 더 이상 밝히지 않아도 되도록 그 마지막에는 상냥한 안식을 누구의 구원도 바래도 되지 않을 마지막을 - 2019. 9. 9. Moonlight Moonlight 그대가 웃었다. 무엇이 그리도 버거운지 겨우내 입꼬리만 올려 짓는 거짓 웃음이었다. 이내 깨닫고는 고개를 저었다. 드디어 마지막이구나, 내 이별은 석양드는 저녁 무렵도, 수놓은 별이 바라보는 하늘 아래가 아니라 무미건조한 모니터 빛이 비추는 단칸 방 안에서 끝나는구나 눈물 대신에는 허탈감이 괴로움 대신에는 피로함이 아픔 대신에는 졸음이 찾아왔다. 다행이다, 이제 많이 무뎌졌구나. 조금 더 좋아했다면, 아마 생채기라도 났을텐데, 이 정도에서 끝나서 다행이다. - 2019. 8. 29. Release My Soul - 길티크라운 ost Release My Soul - 길티크라운 ost 돌아와, 내가 기다리고 있어 여기에서 언제나 거리에는 세찬 비가 몰아치고 당신과의 추억이 자꾸만 그리워져서 슬퍼지는 마음에 다시 뒤돌아보게돼 거울을 보면 슬퍼보이는 단 한 사람 하지만, 내 말들은 당신에게 하나도 닿지 않나봐 더 이상 울지는 않지만, 너무나 괴로워 - 2019. 8. 28. bensound - love bensound - love 동전의 앞 뒷면처럼 진득이도 달라붙어 있는 기쁨과 불안감 내 이름을 불러주는 소리에 마음 깊숙이 뜨거움을 느끼면서도, 문득 그 부재를 생각하면 심장이 차게 식어간다. 이번이 마지막일거라고 이번이 마지막일거라고 떠나보내는 끝에 몇 번이고 이 악물어 각오하는 것도, 다시 만나자는 근거없는 약속에 스근히 풀어헤쳐져버렸다. 열면 안되는 상자를 열기라도 한 듯이 엄습하는 불안감, 외로움, 쓸쓸함, 초조함, 애절함.. 그런데, 그런데도 구석진 가장 밑에는 덩그러니 기쁨이 남아있었다. 이 세계에서 가장 이지러진 애정이었다. - 2019. 8. 26. bensound - romantic bensound - romantic 알 지 못하는 네가 있다는 것, 내가 모르는 네가 있다는 것, 보지 못한 너의 표정이 있다는 것. 그 모든 것들이 한 밤 중의 괴로움이 되어서 쓸쓸함이 층층이 겹친다. 함께 겹쳐 올렸던 침대위의 따스한 온도가 갑자기 낮설어지는 새벽녘 지금의 너도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내가 모르는 목소리로 누군가와 웃고 있을까. 오늘, 어지간히도 아침이 늦게 오는 것 같다. - 2019. 8. 25. bensound - sad day bensound - sad day 저녁 노을을 등에 지고 와서 손바닥 손바닥 이마 위 그리고 입술 위까지 자상히 입혀주었다. 숨죽이고 오랫동안, 기나긴 촛불이 다 탈 동안 혼자 기다리고, 혼자 애태웠다고 생각했었는데, 너의 눈에 담긴 푸르스름한 별 하늘을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나보다. 괜스레 마음 한 구석이 찌릿해 오는 마지막 새파란 매미소리 우짖는 밤. - 2019. 8. 24. 쯔바이2 - 숙연의소녀宿縁の少女, Girls fate 쯔바이2 - 숙연의소녀宿縁の少女, Girls fate 아마 당신은 아니었나 보다. 엇갈리고 뒤흔들리는 마음을 틈타서 새어나오는 붉은 상처자욱을 애써 무시하면서도, 이것은 사랑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더 이상은 아닌가보다. 흐느끼지 않을 것이다. 괴로워 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잡은 소매를 조용히 놓아버리고 뒤돌아 가면 되는 가벼운 것. 그리고, 나 가야할 들판에 슬피 홀로 우짖는 바람소리 - 2019. 8. 20. 나선의 달 나선의 달 발걸음 걸음을 따라, 그림자 걷는 길을 따라 발목에 함께 엉겨붙어오는 것은 그리움인지 아니면 외로움인지 질질질 발 끄는 소리와 따라 오는건 죽일 듯이 싫어하던 과거인지 겁먹은 미래인지 어두컴컴한 발자국 소리 사이사이에 비추는 아침햇살이 들어올 때가 되어야 비로소 알게 될까. 눈부신 첫 밤이 시작되어야 다시 알게될까. - 2019. 8. 19. 너에게닿기를 ost - 밤하늘 너에게닿기를 ost - 밤하늘 아직 커튼을 채 치지 않은 유리창으로 끊임없이 밝은 여름의 햇살이 파도친다. 부스스하게 눈을 비비며 일어나 보려해도 어젯밤 설친 잠은 쉬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고롱고롱 다시 잠들어버리려는 작은 숨소리를 눈치챈 듯 끄덕 끄덕 작은 선율을 연주하는 작은 오르골 하나 - 2019. 8. 14. 청의 엑소시스트 극장판 ost - BLUE 청의 엑소시스트 극장판 ost - BLUE 일장춘몽의 꿈이 아니었다면 행복했을까, 나비 날개짓에 화알짝 흩어지는 봉숭아의 붉은 꽃처럼 덧없는 푸른 밤 중, 잠시간의 꿈이었나보다. 그렇게 머물다 갈 사람이었나보다. 누구보다도 빨갛고 새빨갛게 피울 자신이 있었는데, 누군가는 그걸 허락하지 않았나보다. 눈시울이 적셔지고, 꿈에서 깨니 어느새 파아랗게 해가 떠있다. 손등에 붉은 나비가 일으킨 바람이 간질러진다. 모두가 꿈이었구나. - 2019. 8. 11. 투하트2 - 그치지 않는 비 투하트2 - 그치지 않는 비 이미 저만치 지나간 한 조각 한 조각 기억들을 건져내어 소라를 안듯이 귀에 대었다. 무엇이 그렇게 좋았을까, 따스한 감각은 귀에서부터 가슴으로 온기와 때로는 심장 박동을 전했다. 이제는 지구 어디를 둘러보아도 찾을 수 없는 것 이었다. 가슴 언저리에서 울컥 올라오는 뜨거운 감정에 목메어 꼬옥, 조각을 고쳐 쥐었더니 마치, 유성우처럼 송글 맺히더니 방울방울 떨어졌다. - 2019. 8. 10. 극흑의 브륜힐데 OST - Pain 극흑의 브륜힐데 OST - Pain 붉은 궤적, 비내리는 도로를 수놓는 것은 여러 갈래의 그것이었다. 무심히 넊을 놓고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새인가 하이얗게 창에 서리가 끼었다. 보일듯 보이지 않는 환몽 속에서 빗 속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그의 그림자를 보았다. 아무리 손 내밀어봐도 외쳐봐도 유리창에 가로막힌 그 곳에서 내 어깨는 쓸쓸함이라는 아픔만이 걸터앉아 있었다. - 2019. 8. 9. YOU - PIANO YOU - PIANO 길고 길었던 기다림 끝에 남은 우리 두 사람의 마음이 모래바람에 몇 번이고 씻겨내려갔어도 짙은 해풍에 깎였어도 그랬더라도 같은 마음이라면 얼마나 환하게 웃음지을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두 손을 꼭 잡고 앞으로, 다시 앞으로 - 2019. 8. 8. 청월령 - 하늘, 바람 청월령 - 하늘, 바람 오래지 않았어, 다가가서 웃을 시간이 다시 올거야 그 앞에 홀로였던 아픈 시간들과 나를 괴롭게하는 많은 걱정이라는 폭풍우에 지쳐있어도 여기까지 너무나 잘 해 온 건 나이니까, 그 누구도 아닌 나이니까. 가슴을 활짝 펴고 당신을 보러, 해가 지기 전에 달려갈거야 - 2019. 8. 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99 다음 반응형